목포제일정보중·고 내홍 수습 국면

학교 측, 교감 퇴진 요구

전 학생회장 퇴학 철회

학교 법인화 과정을 둘러싸고 빚어진 전남 목포제일정보중·고등학교의 극심했던 내홍이 수습 국면에 들어갔다.

목포제일정보중·고는 무자격 교감의 퇴진을 요구했다는 이유 등으로 퇴학처분했던 이모(54) 전 학생회장의 퇴학을 철회한다고 15일 밝혔다.

목포제일정보중·고는 지난해 11월25일 학교 법인화 과정에서 불거진 학생회와 갈등 등이 증폭되면서 이 전 학생회장을 퇴학조치했다.

학생회는 그동안 ‘법규와 절차를 무시한 위법한 퇴학조치’라며 철회를 요구하는 집회를 이어왔으며, 법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 관계자는 “퇴학 철회를 계기로 학교공동체가 지켜야 할 상호존중과 배려의 가치를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목포제일정보중·고와 학생회는 지난해 학교의 법인 전환과 무자격 교감의 퇴진 등을 놓고 갈등이 빚었으며, 이 과정에서 학교 측은 이 전 학생회장을 퇴학처분하면서 학생회의 강한 반발을 샀다.

이 학교 교감은 설립자의 며느리로 강사로 근무하다 정년퇴임했으나 곧바로 교감으로 복귀했다.

한편 1961년 5월 ‘목포성심학원’으로 문을 연 목포제일정보중·고는 배움의 기회를 놓친 20~80대들에게 제2의 학습기회를 제공하는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이다. 현재 교원 40여명과 중학생 283명, 고등학생 523명 등 모두 806명이 재학하고 있다.
/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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