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힘이다"
김현미 문화전방 대표

김현미 문화전방 대표. /문화전방 제공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가장 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지 않는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기 때문이다. - 김구 선생님 말씀 중 -

“문화의 힘은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남에게도 행복을 준다”라는 말씀이다.

나 역시 이 말씀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힘들지만 하루하루 버티듯 살아가고 있는 요즘 사람들이 원하는 게 행복인데 문화가 주는 힘이 바로 행복이라니 얼마나 명쾌하고 쉬운가.

그런데 우리는 문화가 특별한 사람만 누리고 소비해야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모두 특별한 사람이다. 우리의 일상이 문화예술로 풍요로워질 수 있다.

‘달할매+달줌마’ 문화전방 학생들을 보면서 그 사실을 더 확신하게 됐다. “그날이 그날이지 그냥 살지 뭐...”라고 하시던 분들이 “재미있다 삶에 낙이 생겼다”고 말한다.

“문화공간이 너무 멀어서 갈 시간이 없어서”라는 이야기를 종종 한다. 사실 아주 틀린 말은 아니다. 마을마다 큼지막하게 일상 문화예술공간이 있다면 마을에 예술가와 활동가들이 들어와 주민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기기 쉬운 환경이 될 것이다. 사람들이 쉽게 예술을 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각자 잘하는 것을 가지고 주민들을 만나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환경이 된다. 무엇이든 접하지 않으면 어렵다. 부담스럽다. 그러나 일상에서 한번 두 번 하다보면 낯설음이 사라지고 편안해진다. 그것은 일상생활이 문화가 됨을 의미한다. 그러기에 문턱이 낮은 문화공간이 필요하다. 일상문화공간이 동네 곳곳에 자리 잡는다면 ‘문화의 꽃’이 만개하는 광주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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