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구 복싱부 창단식 성료
권투 부흥·인재 등용문
“과거 명성 이어가겠다”
광주광역시 동구가 15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직장운동경기부 복싱선수단 창단식을 열었다.
이날 창단식에는 박주선 국회의원을 비롯한 시·구의원, 유재준 대한복싱협회 명예회장, 박병준 광주복싱협회장, 김권수 광주복싱협회 부회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동구 복싱팀은 지난 1990년 창단됐다가 구의회에서 재정여건을 감안, 당시 직장운동경기부로 운영 중이던 정구부와 복싱부를 1개로 축소하라는 지적을 받아 1996년 해체운명을 맞았다.
이에 지역의 우수 복싱인재 타 지역 유출을 우려하는 광주시복싱협회의 지속적인 요청과 지역청년들에게 안정적인 일자리 제공, 엘리트 체육인 육성을 위해 복싱선수단 재창단에 나섰다.
선수단은 2006 도하아시안게임 권투 웰터급 은메달리스트인 신명훈(39) 전 울산시 복싱부 플레잉코치가 감독을 맡았으며 2017대통령배복싱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동진(28), 제100회전국체육대회 금메달리스트 한영훈(23), 지난해 실업선수권대회 우승자 김재학(24), 제100회전국체육대회 3위에 오른 함승우(22) 선수 등 5명이다.
신명훈 감독은 “복싱이라는 종목이 과거보단 인기가 시들해졌지만 옛 광주 복싱의 명성과 인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선수들과 소통하고 화합해서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임택 동구청장은 “과거 광주복싱은 올림픽 등 각종 세계대회에서 국민과 시민들에게 큰 기쁨을 줬고, 그 중심에 동구복싱선수단이 있었다”면서 “복싱단 창단이 우수인재 육성과 복싱 활성화에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 지원하고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