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소방행정에 거는 기대 크다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전남 소방행정은 올해 대변혁이 이뤄진다. 오는 4월부터 지금까지 지방직 공무원에서 국가직 공무원으로 신분 변화를 꾀하게 된다. 이는 지난해 11월 19일 소방공무원법과 소방기본법 등 6개 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되면서 가능해졌다. 이에따라 소방공무원의 처우도 국가직 수준에 맞춰져 열악한 수준에서 다소 벗어날 전망이다.

이와함께 소방행정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하는 전라남도 소방본부가 도청 더부살이에서 벗어나 신청사로 입주하게 된다. 옛 장흥교도소 공간인 장흥군 장흥읍 원도리 일대 3만2천㎡규모로 168억원을 들여 본부동 4층과 소방서동 2층 등으로 신축중에 있고, 공사가 마무리 되는 오는 10월 청사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전남도소방본부 장흥’시대는 단순히 새로운 건물로 이전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동안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요인들 까지 한꺼번에 해결된다는 점에서 도민들의 기대가 크다. 전남 서부권에 치우쳐 있던 지리적 여건이 개선될 전망 때문이다. 현재 전남도청 내에 있어 여수·광양·순천 등 동부권까지의 출동시간이 2시간여 걸렸으나 새청사로 이전할 경우, 전남 22개 전 시·군을 1시간 안으로 커버할 수 있는 기동성을 확보했다는 점이다.

특히 노후화된 119 긴급구조망이 최첨단 장비로 교체됨에 따라 도민 피해 초소화와 함께 소방행정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는 상승될 것으로 예측된다. 낡고 소형인 소방헬기도 새로운 중형헬기로 교체 작업도 병행된다. 오는 2022년까지는 도내 전 시·군에 소방서를 설치한다는 방침이어서 완도, 진도 등 소방서가 없는 6개 지역도 소방사각지대의 오명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소방직 공무원에 대한 처우나 장비 등이 한꺼번에 개선될 수는 없겠지만 예정대로 추진된다면 도민 안전 만족도는 그만큼 높아질 것을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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