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대표, 정동영·손학규 예방해 거듭 강조

대안신당, 제3세력 통합 박차
최경환 대표, 정동영·손학규 예방해 거듭 강조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 대화를 하고 있다./뉴시스

대안신당이 제3세력 통합 드라이브를 강하게 걸고 있다. 민주평화당과 바른미래당을 향해 ‘설 연휴(24∼27일) 전 라운드테이블 구성’을 제안하고 나섰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취임 인사차 잇달아 예방했다. 최 대표는 손 대표와 정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는 ‘제3지대 통합’ 문제를 집중적으로 거론하며 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정 대표를 만나 “여러 아픈 기억도 있고, 악몽도 있지만 털어내고 정치적인 결단을 해야 할 시점으로 돌아오지 않았는가 생각한다”며 “통합을 통해 총선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민주당 혼자만이 할 수 없는 4기 개혁 정권 재창출의 기반을 이번 선거에서 놓자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대표와 함께 정 대표를 찾은 유성엽 대안신당 통합추진위원도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오래된 격언을 되새기면서 통 큰 결단을 내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 대표의 호응을 재차 촉구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부동산 개혁 문제가 삶의 문제에 있어서는 정치개혁보다 훨씬 더 다급하게 발등에 떨어진 불”이라며 “두 당이 서민 고통과 청년 절망의 원인인 집값, 땅값, 부동산을 잡는 데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공조했으면 좋겠다”는 말로 화제를 돌렸다.
 

최경환 대안신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를 예방, 대화를 나누고 있다./뉴시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예방한 자리에 최 대표는 또 ‘4+1 개혁벨트’를 언급하며 “다당제 합의 민주주의 정치를 발전시키고 생산적인 일하는 국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건강하고 든든한 제 3세력이 필요하다. 통합이 필요하다”며 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대표는 이어 “앞으로 문재인 정부 후반기에도 결국 4+1이 확장된 체제, 구체화한 체제로 운영될 수밖에 없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손 대표는 “제3지대 통합은 우리나라 정치에서 중도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여망을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 뜻으로 반영돼야 한다”며 “설 전에 통합 테이블을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하는데 설 전에 그것이 가능할지는 아직 조금 시간이 있으니 급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밝혀 통합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당장 급하게 논의가 이뤄지는 데는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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