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수영장서 50대 여성 뇌출혈로사망

수영장 위탁 업체, 사고사실 뒤늦게 알려

광주 북구가 운영·관리하는 한 수영장에서 50대 여성이 사망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광주 북부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 11분께 광주 북구 건강복지타운 우산수영장에서 50대 여성 A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는 수영을 하던 중 갑자기 뇌출혈 증상을 보이며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수영장에 있던 회원들이 A씨를 물 밖으로 이동시켰고, 안전요원이 심폐소생술을 진행하며 119에 신고했다. 이후 A씨는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뒤인 13일 숨졌다.

하지만 북구로부터 수영장 위탁을 맡은 업체 측은 사고 사실을 16일에서야 구에 알리는 등 사고 사실을 숨기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대해 수영장 위탁운영업체 측은 “안전요원 2명이 배치돼 있어 곧바로 심폐소생술을 진행했고, 119에 바로 신고했다”면서 “사고 은폐 의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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