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39% “올해는 긴축 경영”

70개사 대상 조사 결과

광주지역 기업 3곳 중 1곳 이상은 올해 경영 계획 기조로 ‘긴축 경영’을 최우선으로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경영자총협회가 지난해 12월 2일부터~12월 27일까지 회원사 및 주요 기업 70개사(제조업 29·비제조업 4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년 기업 경영전망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39%가 2020년 주된 경영계획 기조를 ‘긴축경영’으로 응답했으며 ‘현상유지’ 37%, ‘확대경영’ 24% 순으로 집계됐다.

‘긴축경영’이라고 응답한 기업들은 ‘신규투자 축소’, ‘전사적 자원절감’ 등 기업활동 감축을 통한 경영정상화 방식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주된 경영계획 기조가 ‘긴축경영’으로 나타난 것은 응답자의 약 50%가 최근 경기 상황을 ‘장기형 불황’으로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광주경총은 분석했다.

응답자의 44%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1.5%초과 ~ 2.0% 이하’로 전망했고 전체 평균은 2.0%로 나타났다. 올해 투자계획(2019년 대비)에 대해서는 ‘축소’ 혹은 ‘작년(2019년)수준’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채용계획(2019년 대비)에 대해서는 ‘전년(2019년)수준’이라는 답변이 43%로 가장 높았다.

경영환경의 주된 애로요인으로 ‘노동정책 부담(최저임금 인상, 근로시간 단축)’이 36%로 가장 높았다. 이어 ‘내수부진’(30%), ‘기업규제 강화’ (11%) 등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44%는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유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다란 기자 kd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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