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나 본격 심사…세대 교체 변화 주목

민주당, 20일부터 총선 후보자 공모
설 연휴 지나 본격 심사…세대 교체 변화 주목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청년당 전진대회에서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왼쪽 다섯번째) 등이 투표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20일 4·15 총선에 출마할 후보 공모를 시작한다. 본격적인 심사는 설 연휴를 지나고 실시될 전망인 가운데 공천을 둘러싼 당내 신경전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6일 제21대 총선 및 2020년 기초단체장 재보궐 선거 후보자 추천 신청 공모 일정을 확정했다.

후보자 모집 공모 기간은 28일까지다.

민주당은 이번 후보자 공모시 ‘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내 2주택 이상 보유 후보자에게 실거주 1주택 외 ‘부동산 매각 서약서’를 받기로 결정했다.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뒷받침 하겠다는 당의 의지를 보여주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대표경력’ 기준도 마련됐다. 2018년 지방선거 기준을 준용해 6개월 이상의 경력만 기재 가능하고 2개 경력 합해서 25자 이내이다. 허위 경력 기재 시 공천 배제 등 불이익 줄 수 있다는 점도 명시했다.

공관위는 또 당헌 당규에 따라 현역 의원을 평가한 ‘선출직공직자 평가위원회 결과’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로 이관해 줄 것을 요청하기로 의결했다. 현재 평가 결과는 봉인된 상태로, 이번 주 초 공관위로 이관될 전망이다.

공천 심사 과정에서 가장 큰 뇌관 중 하나는 현역 의원 평가 결과다. 하위 20%에 든 명단은 현재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다만 공관위는 결과를 확인한 뒤 하위 20% 당사자들에게 이를 통보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에 불복 시 ‘48시간 이내 이의 제기’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이르면 설 연휴 전에 통보가 이뤄질 수도 있다. 설 이후에는 본격적인 심사기 이뤄지기 때문이다.

이번 공천 심사에서는 ‘함량 미달자’에 대해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는 현재까지 당 내부에 동요도 없고 비교적 조용하게 흘러가고 있다. 이런 이유로 공약과 인재영입, 공천심사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9일 만 18세 유권자를 비롯한 청년표심 잡기를 본격화했다. 민주당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한 전진대회 행사에서 기존 청년조직인 ‘전국 청년위원회’를 ‘전국청년당’으로 개편하는 것을 공식화하고 청년세대의 정치 참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한편, 민주당 최고위원회의는 17일 전략공천관리위원회로부터 전략공천 선정지 목록을 보고받고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 13곳을 포함한 15곳의 전략공천지를 확정했다.

문희상 국회의장의 지역구이자 ‘아들 세습공천’ 논란이 일고 있는 경기 의정부갑 등을 비롯해 이해찬(7선·세종)·정세균(6선·서울 종로)·원혜영(5선·경기 부천 오정)·추미애(5선·서울 광진을)·강창일(4선·제주 제주갑)·박영선(4선·서울 구로을)·진영(4선·서울 용산)·김현미(3선·경기 고양정)·백재현(3선·경기 광명갑)·유은혜(재선·경기 고양병)·서형수(초선·경남 양산을)·표창원(초선·경기 용인정) 의원의 지역구가 포함됐다. 지역위원장이 공석이던 부산 남구갑과 경북 경주도 전략공천 지역에 포함됐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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