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신명나는 국악 즐기세요

21∼25일 광주공연마루·국립남도국악원서

판소리, 사물놀이, 퓨전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선봬

광주공연마루 굿패마루 현장.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올해 설 연휴에는 가족들과 신명나는 국악공연을 즐기면 어떨까

광주 대표 브랜드 공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국악상설공연’이 설 기간인 21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펼쳐진다.

첫 무대는 21일 (사)한국판소리보존회 광주지부에서 ‘흥’이라는 주제로 꾸며진다.

광주공연마루 판소리 현장.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이날 공연에는 ‘춤산조’,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국악가요 ‘약손, 열두 달이 다 좋아’, 남도민요 ‘성주풀이, 남원산성, 진도아리랑’ 등을 들려준다. 특히 우아하고 세련된 춤을 추기로 잘 알려진 서영명무가 출연해 붉은 치마와 당의를 입고 양손에 화려한 부채를 들며 추는 김백봉류 부채춤을 선보일 예정이다.

22일에는 풍물세상 굿패마루가 공연한다. 전통시장의 활기찬 이미지를 사물연주로 풀어내는 ‘사물시장’부터 춘향과 이몽룡이 만나 국악상설공연장을 찾는 이야기를 담은 ‘춘향이 유랑기’, 빛고을 오일장의 흥을 해학적으로 풀어낸 ‘전통연희시장’, 풍물놀이 ‘판굿’ 등 관객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재밌는 판을 벌인다.

광주공연마루 굿패마루 현장.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23일에는 전통문화연구회 얼쑤가 ‘인수화풍’을 주제로 공연을 선보인다. 웅장한 모듬북과 대북, 태평소로 연주하는 ‘타고’, 강렬한 북가락과 섬세한 손동작이 어우러진 춤사위 ‘진도북춤’ 삼도 설장구를 새롭게 재창조한 ‘장구 바이러스’, 독창적인 타악 퍼포먼스 ‘모듬북과 사물놀이’ 등을 만나볼 수 있다.

24일에는 (사)아시아민족음악교류협회가 피리명인 김광복의 ‘팔도민요연곡’ 독주, 판소리 심청가 중 가장 백미로 손꼽히는 ‘심봉사 눈뜨는 대목’, 전통무용 ‘소고춤’, 전통국악앙상블 놀음판의 ‘적성가’와 ‘쑥대머리’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광주를 찾은 귀성객·외지인에게 국악의 진수를 보여줄 계획이다.

광주공연마루 얼쑤 현장. /광주문화예술회관 제공
25일 설 당일에는 (사)창작국악단 도드리에서 우리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을 결합한 새로운 국악공연을 마련했다.

비보이 잭팟크루가 도드리악단 연주와 어울려 박진감 넘치는 ‘옹헤야’ 무대를 만들고 이어 관악기의 단아함과 현악기의 우아함을 느낄수 있는 국악관현악 ‘섬진강’, 광주의 역사와 현재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국악가요 ‘설레임, 아리랑 광주’, 젊은 감성의 창작국악가요 ‘쑥대머리, 난감하네’ 등이 올려진다.

공연은 전석 무료 관람이며 지정좌석제로 운영된다. 예매는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로 하면 된다.

설 당일 진도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도 국악 특별공연이 선보여 진다.

국립남도국악원 부채춤 현장. /국립남도국악원 제공
경자년 설 특별 공연 ‘새해 새나래’는 공연과 함께 부대행사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5일 설날 오후 5시 국립남도국악원 진악당에서 펼쳐진다. 진도 군민들과 귀성객이 경자년 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이날 첫 순서는 하나 된 마음으로 새로운 세계를 꿈꾸는 ‘신명의 판’을 시작으로 기악합주로 듣는 ‘금강산타령, 동백타령’, 창작춤 ‘부채춤’, 민요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 등이 무대에 오른다.

또 공연과 함께 행사장 광장에서는 민속놀이체험, 삐에로와 함께 하는 요술 풍선 잔치, 설날 먹거리 등 명절 특징을 살린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체험해볼 수 있다.

공연은 무료이며 지정좌석제로 개막 한 시간 전부터 공연장 1층 로비에서 좌석 번호가 적힌 티켓을 발급받아 입장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국립남도국악원 누리집 또는 국립남도국악원 장악과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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