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신연호·고종수를 향해

여수FC U-18 고교축구팀 창단

윤용구 감독 등 21명 선수단 구성

여수FC 축구팀이 지난 18일 오후 2시 여수시 파티랜드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FC U18팀의 창단식을 가졌다./전남도체육회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산실’인 여수에서 첫 엘리트 고등학교 축구팀이 창단됐다.

19일 전남도체육회 및 여수시, 전남축구협회 등에 따르면, 여수FC 축구팀이 지난 18일 오후 2시 여수시 파티랜드에서 권오봉 여수시장,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여수FC U18팀의 창단식을 가졌다.

윤용구 감독(43)을 비롯한 21명의 선수단으로 구성된 여수FC U-18팀은 여수에서 창단된 첫 고등학교부 팀으로 이름 올렸다.

특히 이번 여수 FC U18의 창단으로 인해 여수미평초-여수구봉중-여수FC U18로 이어지는 연계육성 체계의 기틀을 완벽하게 갖추게 됨으로써 신연호와 고종수와 같은 유망주 선수들이 타지역으로 전학가지 않고 여수에서 계속 축구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되게 됐다.

여수시는 지난 1983년 FIFA 세계 청소년월드컵에서 한국축구사상 최초로 4강 진출을 이끌어낸 신연호와 ‘축구 천재’로 불리우며 최연소 A매치 득점자인 고종수가 나고 자란 곳이다.

여수FC U18의 감독을 맡게 된 윤용구 감독은 올림픽대표 출신으로 지난해까지 여수구봉중학교 코치로 재임하며 무엇보다 여수 학원축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18명의 선수 중 최우석, 황찬희 등 9명이 올 2월 여수구봉중학교 졸업 예정으로 윤용구 감독과 함께 중학 3년의 시간을 보냈다는 점에서 선수 개개인의 역량 파악과 친화력 부분에서 강점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창단 초대 감독을 맡은 윤용구 감독은 “먼저 팀 창단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권오봉 여수시장님을 비롯하여 전남체육회 및 전남축구협회 임직원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올 한 해는 지난 3년간 구봉중학교에서 함께한 선수 및 새로 합류한 선수들과 함께 고등부 축구에 적응하는 해로 삼고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국대회 타이틀을 향해 열심히 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재무 전라남도체육회장은 “한국 축구 국가대표의 산실인 여수에서 고등학교 축구팀이 창단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여수의 자랑인 신연호, 고종수처럼 전남 축구의 미래이자 한국 축구의 미래가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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