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호더’→‘동물수집가’…“쉬운 우리말로 바꿔 사용하세요”
/문화체육관광부 홈페이지 캡쳐
국립국어원이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애플리케이션) 등에서 흔히 쓰이는 용어들을 우리말로 대체해 사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20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이하 국어원)은 ‘다크 패턴’과 ‘애니멀 호더’를 대체할 쉬운 우리말로 ‘눈속임 설계’와 ‘동물 수집꾼’을 선정했다.

‘다크 패턴’은 사용자를 속이기 위해 설계된 접속 환경(인터페이스)을 뜻하는 말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등에서 사용자들이 원치 않는 물건을 구입하거나 서비스를 받도록 은밀히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애니멀 호더’는 동물을 모으는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도 기르는 일에는 무관심해 방치하는 사람을 뜻한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9∼16일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이들 단어의 대체어를 선정했다. 새말모임은 외국어 신어에 대한 우리말 대체어를 선정하기 위해 국어 전문가를 비롯해 외국어, 교육, 홍보·출판, 정보통신, 언론 등 다양한 분야 위원들로 구성된 위원회로서 누리소통망(SNS)를 통해 진행된다.

문체부 관계자는 “국민들이 어려운 용어 때문에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어 이 말들이 널리 사용될 수 있도록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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