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 도둑’ 서울어린이연극상 3관왕
亞문화전당 창제작…대상·연출상·관객인기상 수상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 창제작한 어린이 공연 ‘우산 도둑(연출 김예나)’이 서울어린이연극상 3관왕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산 도둑’의 한 장면./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창제작한 어린이 공연 ‘우산 도둑(연출 김예나)’이 서울어린이연극상 3관왕을 차지했다.

20일 문화전당에 따르면 연극 ‘우산도둑’은 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가 주최하는 올해 제28회 서울어린이연극상에서 대상, 연출상, 관객인기상을 차지했다.

‘우산도둑’에 대한 시상식은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JCC크리에이티브센터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0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 폐막식에서 진행됐다.

‘우산도둑’은 우산을 두고 벌어지는 아이들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잃어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다룬 작품이다. 2018년 ACC 참여형 어린이공연 쇼케이스에서 첫 선을 보인 작품으로 스리랑카의 동명 그림동화가 원작이다. 2018년 4월과 2019년 10월 ACC 어린이극장에서 본 공연을 통해 어린이와 가족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심사위원들은 “단순한 이야기로부터 피어난 많은 꽃이 물 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공연이었다. 배우의 마지막 한마디에 웃으면서 울게 되는 강한 여운을 주는 작품”이라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테지 코리아가 1992년 제정한 서울어린이연극상은 국내 아동·청소년 공연을 대상으로 한 가장 정통성 있는 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단체부문 특별상은 ‘공상물리적 춤’이, 연기상은 ‘길 위의 고양이’ 김수아 배우가, 개인 특별상은 ‘무니의 문’ 연출 겸 배우 한혜민이 받았다.

아동·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한 문화예술인에게 주는 ‘아시테지상’은 극단 연우무대 예술감독 정한룡에게 돌아갔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는 아동·청소년 공연종사자에게 주는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사단법인 하늘의 배우 겸 연출 조영환, 배우 이대관이 받았다.
/김재환 기자 kj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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