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순천라이온스클럽, 지적장애 집수리 봉사

낙안면 불우 이웃 찾아 난방과 집수리 나서

국제라이온스협회 전남동부지구 남순천라이온스클럽과 낙안면마중물보장협의체는 이웃과 갈등을 겪고 있는 장애 가정에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이들 단체는 이 가정의 어려운 소식을 접하고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30여명이 참여해 봉사에 나서 따스하고 쾌적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줬다.

집수리 봉사 대상 가정은 엄마와 아들, 딸 둘 모두 지적장애를 갖고 있는 세대로 이웃의 치매 어르신이 수시로 담을 넘어와 싸움이 일고 대인 기피증상이 과하게 나타나는 등 생활의 불편을 겪고 있는 가정이다.

이번 봉사 활동을 통해 무너진 돌담 대신 판넬로 담장을 새로 만들고 집 둘레 배수로 설치, 대문 수리, 도배·장판·가구 교체, 이불과 의복 지원은 물론 냉장고 대청소 등 주거환경을 개선했다.

또 겨울 내내 보일러 없이 생활해 온 장애인 가구의 딱한 사정을 접한 낙안면 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이 보일러를 설치해 주는 등 온정이 더해졌다.

남순천라이온스클럽 정용환 회장은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장애인 가정에 따뜻한 보금자리를 마련해 줄 수 있어 기쁘고 보람을 느낀다”며“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삼열 낙안면마중물보장협의체 위원장은 “보일러도 없이 추운 겨울을 보내고 외부와 단절된 채 생활해온 장애인 가정에 꿈과 희망을 안겨줄 수 있어 기쁘다”고 말하고 “어려운 이웃 사람을 실천해 준 남순천라이온스클럽 회원들과 모든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소감을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유홍철 기자 yh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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