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금은 20% 인하…장학금은 확대

“교육비 부담 줄인다”
광주·호남·동신대도 ‘등록금’ 동결
입학금은 20% 인하…장학금은 확대

전남대와 조선대에 이어 광주대, 호남대, 동신대도 올해 등록금을 동결했다.

21일 지역 대학들에 따르면 광주대는 이날 2020학년도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과 경기 침체 등을 고려해 등록금 동결을 의결했다. 11년 연속 동결이다.

호남대와 동신대도 등록금을 동결하고 입학금은 20% 인하하기로 했다. 호남대는 2012년부터 9년째, 동신대는 2009년부터 12년째 등록금 동결이다. 호남대와 동신대는 신입생 입학금을 2018학년도부터 3년 연속으로 20%씩 줄였다.

반면 장학금 혜택은 갈수록 풍부해지고 있다.

광주대는 최초 합격자에게 입학금 전액 장학을 지급하며, 수능성적에 따라 최대 4년간 등록금 전액에서부터 입학 학기 등록금 25%까지 학업 장려금과 함께 지급할 예정이다. 해외연수와 기숙사비 지원 등의 혜택도 제공한다. 또 호심매원특별장학금을 비롯해 수능(수시)성적 우수장학금과 어학우수자 장학금, 복지장학금 등 50여 종의 장학·복지 제도 혜택을 제공한다.

동신대는 신입생의 경우 일반학과 수능 4개 영역 평균 6.00등급까지 ‘면학 장학금’과 ‘최초합격자 Plus 장학금’을 지급한다. 4개 영역 평균 등급이 3.75 이내면 8학기 등록금 전액이 면제되고 학습보조비는 재학 중 학기당 50만원을 총 4회 받는다. 토익 점수·자격증 취득·사회봉사·헌혈 등의 스펙을 쌓으면 최대 150만원까지 마일리지 장학금을, ‘DS STAR’와 ‘대정드림·스마일’ 등 취업사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학기당 최대 200만원의 성적 유지 장학금과 연간 100만원의 자기계발비·학습비를 중복해 받을 수 있다.

박상철 호남대 총장은 “장기간 지속한 등록금 동결로 대학재정 운용에는 어려움이 예상되나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정부 재정지원사업비 확충, 발전기금 활성화 등으로 극복하겠다”며 “장학제도는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