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여론조사]해남·완도·진도- 윤영일 ‘주춤’…윤재갑·윤광국 1·2위

1대 1 가상대결서 현역 윤영일 의원 민주당 후보에 ‘고전’

해남 윤씨 종친 대결 ‘흥미’…당내 공천부터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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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완도·진도 지역구에서는 현역인 윤영일(대안신당)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후보 간의 1대 1 가상대결에서 고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역은 ‘현역 프리미엄’ 대 ‘민주당 프리미엄’ 대결 양상이다. 지난 총선 이후에도 이곳에서 정치활동을 한 윤재갑 전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은, 민주당 후보군 중에서 적합도 1위에 올랐다.

이 선거구는 후보로 나선 해남 윤씨 종친들의 대결이 흥미롭다. 현 윤영일 대안신당 의원과 맞서는 더불어민주당 윤재갑 후보와 윤광국 후보는 모두 해남 출신이면서 해남 윤씨 죽사동파 종친이다.

해남 윤씨는 해남에서만 800가구, 2천여 명이 거주하고 있고 완도와 진도에도 상당수가 포진돼 있어, 윤씨 종친들이 누구의 손을 들어 줄지가 최대 관심이다.

이 선거구는 민주당 내 경선싸움 부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윤재갑 전 지역위원장과 윤광국 대통령직속 국가 균형발전위 자문위원이 ‘공천장’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윤 전 위원장은 34.9%로, 21.2%를 얻은 윤 자문위원 보다 우위를 달리고 있다. 윤 전 지역위원장의 경우, 지역위원장을 최근까지 역임했기 때문에 조사 항목 대부분에서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영호 전 국회의원은 민주당 후보 적합도 14.5%를 보였다.

현직인 윤영일 의원의 경우 민주당 후보와의 1대 1 가상대결에서 고전할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윤재갑 전 지역위원장이 민주당 후보로 나설 경우 49.2%로, 윤영일 의원(22.8%) 보다 26.4%p 앞선 것으로 조사됐다.

윤광국 자문위원 역시 42.6%로, 윤영일 의원(18.7%)보다 23.9%p 앞섰다.

현직인 윤영일 의원에 대한 ‘직무평가’ 질문에서는 ‘매우 잘했다’ 19.1%와 ‘잘했다’ 41.4% 등 총 60.5%로 ‘잘못한 편이다’ 15.5%, ‘매우 잘못했다’ 5.5% 등에 비해 긍정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정당 선호도’ 질문에서는 더불어민주당 60.8%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고, 이어 정의당 6.1%, 민주평화당 4.2%, 대안신당 4.1%, 바른미래당 3.1%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는 남도일보와 뉴스1 광주전남취재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알앤써치에 의뢰해 지난 16∼18일까지 전남 해남·완도·진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520명(가중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92.5%, 유선 7.5% 자동응답이며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추출 방식이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p, 응답률 5.2%(무선안심번호 7.4%, 유선 0.9%)다.

통계보정은 성, 연령, 지역별 가중값 부여 셀가중(2019년 12월말 행안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 기준)이며,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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