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땅값 광주 4.77%·전남 3.90% 상승
동구·광산구·장성군·화순군 인상 주도
땅거래 전년比 20.7%·4.1% 각각 감소

/국토교통부 제공

광주·전남지역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옷돈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동구와 광산구, 전남은 장성군과 화순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하지만 땅값 상승률과 토지거래량은 지난해 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토교통부가 27일 내놓은 ‘2019년 연간 전국 지가변동률·토지거래량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주 땅값은 평균 4.77% 올라 전년(5.26%) 대비 0.49%포인트(p)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서울(5.29%), 세종(4.95%) 다음으로 17개 시·도 중 세 번째 높은 기록이다.

광주에서는 동구(5.11%)와 광산구(5.12%)의 땅값 상승이 주도하는 양상을 보였다.

동구는 용산지구 개발 시행과 계림구역 재개발구역 진행에 따른 부근 일대 지가 상승 등의 기대가 땅값을 끌어 올렸고 광산구는 빛그린산단 내 개발 호재와 신가동 주택재개발지역, 평동 3차산업단지 사업 원활 등이 지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남 땅값은 평균 3.90% 올라 전년(4.00%) 보다는 0.1%p 낮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는 특·광역시를 제외한 9개 도 단위 중 경기(4.29%) 다음으로 높은 상승률이다.

전남은 장성군(4.92%)과 화순군(4.91%)의 땅값이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다.

장성은 첨단3지구 연구교육단지 사업 진척과 광주∼장성 광역도로 사업 확정에 따른 투자수요 증가가 원인이고 화순은 도곡온천단지 재생사업 추진과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 예정지 인근지역 땅값 상승이 적극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의 땅값은 평균 3.92% 상승해 전년(4.58%)대비 0.66%p 낮은 상승률로 조사됐다.

한편, 지난해 연간 광주지역 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거래량은 6만3천393필지로 전년(7만9천951필지) 대비 20.7% 감소했고 전남은 17만9천971필지로 전년(18만7천679필지)대비 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년 순수토지 거래량은 광주가 1만625필지로 전년(1만2천330필지) 대비 13.8% 감소했고 전남은 12만3천201필지로 전년(12만7천128필지) 보다 3.1%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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