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확진자에 ‘중국인 입국 금지’ 청원 52만명 돌파
청원 등록 나흘만에 20만명 넘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쳐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4명 발생한 가운데 바이러스 진원지인 중국의 국민들을 입국 금지해달라는 국민청원이 빠르게 동의를 얻고 있다.

28일 낮 12시30분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게시된 ‘중국인 입국 금지요청’ 청원에는 52만여명이 동의했다.

지난 23일 게시된 이 게시물은 26일에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빠른 국민 동의는 이틀 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 34번이 발생한 것과 관련있어 보인다. 즉 당초 1명이었던 확진 환자가 4명으로 증가하면서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첫 확진자는 지난 19일 입국한 중국인 여성(35)으로 20일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이어 24일 한국인 남성(55)이, 26일과 27일에는 한국인 남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복지부는 네번째 확진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 위기평가회의를 열고 감염병 위기경보를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이 같이 정부가 공식적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경계’단계를 선포한 것은 지난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 발생 이후 10여년 만이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7일 청와대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컨트롤타워로 삼고 ▲중국 우한 입국자 전수조사 추진 ▲확산 방지 총력 ▲모든 정보 투명하게 국민에게 전달 ▲감염 예방 홍보 강화 등을 지시했다.
/정희윤 기자 star@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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