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국립공원 북방산개구리 첫 산란 관측

지난해보다 37일 빨라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 /무등산국립공원 동부사무소 제공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는 지난 24일 장불재 습지(화순 방향)에서 환경부 지정 기후변화 생물지표종인 북방산개구리의 첫 산란을 관측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북방산개구리의 산란은 2013년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후 관측 이래 가장 빠른 것이며, 지난해 관측일(3월 1일) 보다는 37일 앞선다.

북방산개구리는 일정기간 따뜻한 기온이 이어지고 비가 내리면 산란을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연일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란이 빨라진 것으로 추정된다.

나경태 무등산국립공원동부사무소 자원보전과장은 “겨울잠을 자야할 북방산개구리가 일찍 깨어나 산란을 할 경우에는 급작스런 추위로 인해 동사할 위험성이 매우 커진다”먀 “무등산국립공원에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기후변화에 따른 영향을 분석하고 무등산국립공원 내 양서류 서식지보전과 생물다양성 유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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