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합산매출 163.9조·영업익 5.7조 ‘활짝’

신차 효과·미래차 경쟁력

매출·수익성 강화에 영향

판매는 전년 동기 比 감소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원인

현대·기아자동차가 지난해 합산 매출 163조9천364억·영업이익 5조6천944억원을 기록했다.

28일 현대·기아차 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현대차 매출은 9.3% 증가한 105조7천904억원, 영업이익은 52.2% 증가한 3조6천847억원, 순이익은 98.5% 증가한 3조2천6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5%에서 올해 3.5%로 올랐다.

기아차의 매출은 전년 대비 7.3% 증가한 58조1천460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73.6% 증가한 2조97억원을 달성했고, 순이익은 58.0% 증가한 1조8천26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3.5%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오른 데는 ▲신차효과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 ▲미래차 경쟁력 강화 ▲비용 감축 등이 수익성 강화에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증가했다. 원화 약세 역시 현대차 매출, 영업이익 증가의 주요 원인이었다.

기아차는 국내 시장은 광주공장에서 생산하는 셀토스 출시와 K7과 모하비 부분변경 모델, 신형 K5 등 주요 신차들이 판매를 견인하며 상반기의 판매 부진을 만회했다.

해외 시장은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인도에서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 수요가 위축된 중국, 러시아, 중남미 지역에서의 판매 부진 영향을 최소화했다.

판매는 현대기아차 모두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442만5천528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기아차는 지난해 277만2천76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1.4%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는 올해 시장 환경을 고려한 합리적 물량 운영과 지속적 신차 출시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내실 있는 성장을 도모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로 457만6천대를 수립했다.

기아차는 올해 판매 목표를 지난해 실적 대비 4.9% 증가한 296만대(CKD 포함)로 잡았다. 중장기적으로는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포함, 2025년까지 전차급에 걸쳐 전기차 11종의 풀라인업 구축과 글로벌 전기차 시장 점유율 6.6% 달성을 목표로 하는 선제적 전기차 전환을 이룬다는 방침이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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