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현장>5·18 그 진실의 문이 열린다
이은창(사회부 기자)

지난해 말 신원미상 유골 수십구가 발견된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묘지 인근에서 추가 발굴조사가 시작됐다. 추가 발굴조사와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본원으로 옮겨진 신원미상 유골에 대한 정밀감식도 현재진행형이다.

옛 광주교도소 추가 발굴조사는 이르면 오는 31일께 그 윤곽이 나올 전망이고, 다음달 6일에는 국과수가 신원미상 유골 감식 상황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5·18광주민주화운동 40주년을 앞두고 여태 가려져 있던 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대목이다.

최근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출범에 맞춰 한 5월 단체 관계자는 송선태 진상규명조사위원장에게 이같이 밝혔다.

‘진실규명은 국가의 가해를 씻어내고 정의의 실현자로서 정의를 바로 세우는 것. 진실을 확인할 때 진정한 국민대화합의 기틀이 마련된다’

5월 단체 관계자의 말 처럼 불혹을 맞은 5·18은 다시 한번 진실의 기로 앞에 서있다. 5·18의 진실이 규명된다면, 5·18은 진영논리를 떠나 민주주의 축제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부디 올해는 온전한 진실이 밝혀져 5·18광주민주화운동이 전국을 넘어 미래세대와 세계인의 민주주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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