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광주교도소 발굴조사 사흘째 “암매장 흔적 없어”

30일 오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 뒤편에서 진행된 발굴 조사 모습. /5·18기념재단 제공
5·18 행방불명자 유해를 찾기 위한 옛 광주교도소 발굴조사가 사흘째 이어진 가운데 현재까지 암매장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18기념재단의 의뢰를 받은 대한문화재연구원은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광주 북구 문흥동 옛 광주교도소 경비교도대 뒤편 2천888㎡ 부지를 7개 구역으로 나눠 발굴 조사를 진행했다.

굴착기로 7개 구역중 4개 구역의 지표면을 걷어냈으나 이 과정에서 암매장과 관련된 흔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문화재연구원은 31일 ▲경비교도대 뒤편 구역(3m×45m) ▲철조망 바깥 구역(3m×20m) ▲경사면 구역(3m×6m) 중 가장 왼쪽 등 3곳에 대해 굴착을 진행한 뒤 다음날에는 토층 원상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발굴 조사는 지난달 19일 옛 광주교도소 무연고자 공동묘지에서 신원 미상 유골이 다수 발견되면서 추진됐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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