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섬 겨울꽃 애기동백 축제 ‘대박’

50일간 방문객 10만명 찾아 ‘인기몰이’
신종 코로나 여파로 조기 폐막 아쉬움

전남 신안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 애기동백 꽃길./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군은 지난달부터 압해도 천사섬 분재공원에서 50일간 연 ‘섬 겨울꽃 애기동백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3일 밝혔다.<사진>

특히 10만명이 다녀갈 정도로 인기를 끌면서 겨울에도 꽃 축제가 성공할 수 있다는 사례를 보여줬다.

분재공원 내 애기동백 1만여 그루에서 피어난 1천만송이 아름다운 꽃길 2㎞는 관람객 눈길을 사로잡았다.

축제 기간 게릴라 콘서트와 애기동백 압화체험, 천연재료 손수건 만들기, 편백침향 주머니 만들기, 연날리기, 꽃차 시음 등 다양한 체험 행사도 인기를 끌었다.

부대행사로 마련한 섬 겨울꽃 애기동백 유튜브 공모전에는 50여명이 참여해 다양한 영상을 유튜브에 업로드 했다.

분재공원은 압해도 송공산에 자리 잡고 있으며 다양한 명품분재와 야생화원, 수목원, 초화원, 삼림욕장 등을 갖추고 있다.

아프리카 석조 문화의 진수인 쇼나 조각품을 전시하고 있는 곳으로 평상시에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4억원을 호가하는 200년된 배롱(백일홍)나무 2그루가 분재공원에 자리를 잡았다. 분재공원에 반한 익명의 기증자가 내놓은 깜짝 선물이다.

신안군은 애기동백꽃을 2월 말까지 볼 수 있으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고자 축제를 지난달 28일 중단했다.

신안/박장균 기자 jkjh11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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