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백신·치료제 개발 기초 연구 국가가 맡아야”

18번째 신종 코로나 환자 발생…민주당,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설립 검토
이해찬 “백신·치료제 개발 기초 연구 국가가 맡아야”

정세균 국무총리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대응 제2차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호중 사무총장, 홍남기 경제부총리, 정 총리, 이해찬 대표, 이인영 원내대표,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강경화 외교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환자가 국내에서 18번째 발생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설립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5일 고위 당정협의회 모두발언에서 “ 현재 질병관리본부 관리 체제는 효과적인 대응에 한계가 있는 것 같다. 사스, 메르스 등 감염병이 계속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기구도 보강 할 필요가 있다. 질병관리본부 역할과 위상을 좀 강화해서 위기대응력을 높이고 방역 역학 조사 등 검역인력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어 “바이러스 대응에는 기초연구와 응용, 활용 능력이 다 필요하다. 응용과 활용은 민간에게 맡길 수 있지만 예방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초 연구는 국가가 맡아야 하는데 기초연구 역량이 있는 국립바이러스연구소 설립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2월 국회에서 방역 상황 점검과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국민 안전 국회가 되도록 최대한 노력 하겠다. 효율적인 검역체계 구축을 위해 법사위에 계류 중인 검역법 통과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비상한 상황이지만 우리 국민의 성숙한 의식과 우리 정부의 힘이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우리 모두가 사회 안전망이라는 문제의식을 가지고 임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노정훈 기자 hun7334@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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