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벼 재배농가 ‘왕우렁이’무상 공급해요”

3월 27일까지 신청·접수 해야

우렁이 유출 방지시설 설치 의무

전남 화순군은 논벼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왕우렁이(치패) 공급 사업 신청서를 접수한다고 6일 밝혔다.

왕우렁이 공급 사업은 친환경단지를 중심으로 우렁이 농법을 이용한 저비용 무제초제 농업 실현으로 토양과 수질 환경을 보전하고, 농가의 생산비 절감을 위한 목적에서 추진됐다.

군은 왕우렁이 지원 대상을 확대하기 위해 군비 예산을 추가 확보했다. 올해 총사업비는 지난해보다 1천만 원 증가한 4억 9천만원 이다.

친환경 인증 농가뿐 아니라 우렁이농법을 실천할 벼 일반(관행) 재배농가도 신청할 수 있다. 신청서는 농지 소재지 읍·면행정복지센터 산업팀에 3월 27일까지 제출해야 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반드시 왕우렁이 유출 방지시설을 설치하고 수거한다는 확약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벼 재배면적 1ha당 친환경인증 농가는 12kg, 일반 농가는 11kg을 무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왕우렁이는 탁월한 제초 효과가 있고 벼를 먹는 등 피해를 주는 일도 거의 없다. 논을 평탄하게 고르고 논바닥이 물 밖으로 노출되지 않도록 모내기 후 왕우렁이를 놓아주면, 제초효과가 99% 이상이어서 제초제 없이 벼를 키울 수 있다.

군은 지원 신청서를 제출한 모든 농가에 왕우렁이를 공급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우렁이를 지원해 친환경농업의 기반을 다지고 더욱더 육성해 화순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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