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방문력 없어도 검사” 광주·전남 61명 음성

보건당국, 16번 환자 이후 사례정의 확대

지난 6일 조선대학교병원 관계자들이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고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중국 출입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중국 방문 이력이 없어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된 이후 광주·전남에서 총 61건의 검사가 진행됐으나, 모두 음성 판정이 내려졌다.

9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이틀간 각각 33건과 28건의 신종코로나 진단 검사를 했으며 모두 음성으로 판정 났다.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 25건(7일 15건·8일 10건), 전남도 보건환경연구원 28건(7일 14건·8일 14건)이었고 8일부터 검사를 시작한 전남대병원에서도 8건이 진행됐다.

이번 검사 대상자 중에는 중국 방문 이력이 없는 사례도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의 경우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11일 동안 총 23건의 신종코로나 검사를 했는데 지난 7일 중국 외에 감염증 유행국을 방문하고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는 환자도 의사의 판단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게 되면서 검사자가 대폭 늘었다.

신종코로나 진단은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 장비를 갖춘 기관인 질병관리본부,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18곳, 민간기관 46곳(민간 의료기관 38곳·수탁 검사기관 8곳)에서 할 수 있다.

총 3명의 확진자(16번·18번·22번)가 나온 광주·전남은 현재 시·도 보건환경연구원과 전남대병원 등 총 3곳에서만 검사가 가능하다.

16번·18번 확진자가 진단 전 방문·입원했던 광주21세기병원과 전남대병원의 접촉자들은 앞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무증상 상태인 22번 확진자의 밀접 접촉자 1명도 음성으로 결과가 나왔다.

보건당국은 16번 확진자가 판정을 받은 지난 4일로부터 2주가 되는 오는 17일까지 고·저 위험군 접촉자를 격리하고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으면 18일 격리를 해제할 방침이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