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주택사업 경기 전망 다소 호전
주산연, 2월 HBSI 전망치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 장기화땐 사업환경 악화

광주·전남지역 2월 주택사업 경기는 전달에 비해 다소 호전됐지만 주택산업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는 단기적으로 주택공급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나 장기화되면 주택사업환경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주산연)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사 50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2월 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HBSI)’에 따르면 광주 HBSI 전망치는 81.4로 전월(80.6)대비 0.8포인트(p) 상승했으나 전국 평균(81.9)을 밑돌았다.

전남의 2월 HBSI 전망치는 전국 평균을 웃도는 85.0으로 전월(75.0)대비 10.0p 상승했다.

2월 HBSI 전망치는 광주·전남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70∼80선에 그치면서 주택산업 경기에 대한 전반적 부정적 인식이 확대·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됐다.

지난달 광주 HBSI 실적(전국 평균 77.1)도 84로 전월(87.5)대비 3.5p 낮아진 반면에 전남의 실적치는 95로 전월(75.0)대비 20.0p 올랐다.

지난달 실적은 울산(111.1),부산(107.1)이 100선을 기록·유지했고 전남과 충북(93.7), 경기(90.1), 인천(89.4), 대전(89.2), 세종(86.3), 광주(84), 대구(81.8)등이 80∼90선을 기록했다.

2월 전국의 HBSI 전망치는 기저효과로 전달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광주 등은 주택산업경기 전망치가 낮아지면서 주택산업환경 어려움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주택공급 위축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과거 사스·메르스 사태를 볼 때 단기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주산연은 풀이했다.

다만,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정부 규제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주택구매와 거래심리 위축으로 주택사업환경이 더 악화될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주산연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주택사업자는 주택시장 환경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해 시장변동성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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