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에 문화센터 등 잠정 휴관

위약금 없이 환불·연기 가능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프로그램과 문화센터 등 다중이용시설들을 잠정 중단에 들어갔다.

10일 광주 5개 구청에 따르면 문화센터, 체육센터, 경로당 등 노인 이용시설, 문예활동 시설 등의 운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먼저 동구는 동구문화센터·동구국민체육센터·동구다목적체육관 등 문화체육시설 3곳이 오는 16일까지 문을 닫는다. 동구노인종합복지관과 빛고을종합사회복지관, 동구장애인복지관은 14일까지 집단프로그램과 식당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 끼니를 거를 염려가 있는 어르신 288세대에 1천200만원의 예산을 긴급 투입해 도시락, 햇반, 라면 등 대체식품을 배달한다.

푸른마을공동체센터 내 어린이 이용시설인 장난감도서관과 실내놀이터도 24일까지 잠정 휴관에 들어간다. 각종 주민 프로그램들도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 13개동 주민자치센터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비롯 ‘구민정보화교실’은 지난 6일부터 강의가 중단됐다. ‘동계마을 주민학교’, ‘행복동구 요리교실’, ‘2020 직장인 생애 재설계&전직스쿨’ 등도 개강이 연기됐다.

남구는 구내 16개동 행정복지센터에서 개최하는 92개 주민자치 프로그램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등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각종 시설도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어르신들이 즐겨 찾는 구내 236곳의 경로당 및 사회복지시설인 남구 노인복지관과 분도와안나개미꽃동산, 양지종합사회복지관, 대한노인회 광주광역시연합회 등 4곳의 시설 운영도 오는 18일까지 중단한다.

또 푸른길 도서관과 청소년 도서관에서 운영해 왔던 가족영화 상영 프로그램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 종료 때까지 중단되며, 남구문화원과 남구 문예회관 공연장, 남구 생활문화센터도 각 시설별 일정에 따라 2월 중순까지 임시 휴관한다.

광산구는 복지시설, 어린이집 등 427곳의 운영을 중단했다.

무기한 휴관시설은 남구와 북구에 있는 빛고을노인건강타운과 효령노인건강타운,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어린이체험과 및 어린이창작실험실, 북구 문화예술회관 등이다. 광산구 도서관 9곳과 서구 도서관 1곳 등 10곳의 도서관도 당분간 휴관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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