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대표도서관 설계공모 당선작에 세르비아 브라니슬라프 레딕 작품 선정
주변과 조화 이룬 랜드마크 기대
17억 상당 실시설계 우선협상권
 

광주대표도서관 당선작 조감도.

광주광역시가 서구 치평동 옛 상무소각장 부지에 추진하고 있는 광주대표도서관의 국제설계공모에서 세르비아의 브라니슬라프 레딕(ARCVS, Serbia)의 작품이 12일 당선작으로 선정됐다. 2등은 이종철 ((주)건축사사무소 원우건축, 한국), 3등은 박성기(Studio Sunggi Park, USA)와 젠유 카오(JWJZ Architecture, China)의 작품에게 각각 돌아갔다.

민현식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토마스 보니에르(Thomas Vonier, 세계건축가연맹 회장), 로버트 그린우드(Snohetta 대표 건축가) 등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총 7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은 지난 10일부터 이틀간 국제설계공모에 출품한 국내외 134개의 작품에 대해 심사했다.

당선작은 지표면 아래의 공간과 소각장을 연결하는 브릿지를 다양한 기능을 담는 공간으로 제시하고, 특히 상부 브릿지의 내부공간은 도서관의 새로운 전경을 만들어낼 것으로 평가됐다. 또 향후 광주라는 도시 공간적인 측면에서 기존 시설물과 강력한 연계 및 통합 이미지를 창출하고 주변 공간 및 환경과 조화를 이루는 뚜렷한 수평적 랜드마크를 형성해 혐오시설인 옛 소각장 부지를 시민들을 위한 교육·문화시설로 탈바꿈한다는 사업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한 건축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당선작에는 용역비 17억3천만원 상당의 기본 및 실시설계 추진에 대한 우선협상권이 주어지며, 2등과 3등 작품에는 관계 규정에 따라 보상금이 각각 수여된다. 우수작 9개 작품에 대해서는 상장 수여될 예정이며, 당선작과 기타 입상작 등 총 13건의 작품은 오는 17일부터 21일까지 시청 1층 시민숲에서 전시될 계획이다.

시는 광주대표도서관을 시민들에게 조속히 개방하기 위해 올해 연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마치고 2021년 상반기 공사를 착수, 2022년 준공과 함께 도서관을 개관할 예정이다.

오규환 시 종합건설본부장은 “당선작이 예향 광주를 대표하는 문화적 자산이 될 수 있도록 설계와 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치남 기자 oc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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