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청정 전남, 블루 이코노미’ 블루투어-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

‘화합과 상생’ 천혜의 관광자원 하나로
3대 추진전략· 35개 세부사업 구체화
도로·철도망 등 핵심시설 확충 ‘총력’
미래 성장동력…관광객 6천만명 조기 달성

전남도는 지난해 부산시와 경남도와 함께‘남해안 상생발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전남도와 부산시, 경남도가 함께 경전선 고속화사업 조속 완료, 남해안 해안관광도로 건설, 조선·해양 산업 활력제고와 경쟁력 확보 등 남해안 상생발전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전남도 제공

전남 관광이 안고 있는 원천적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야심차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 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이 그 주인공이다.

전남도는 섬과 갯벌, 해안선 등 천혜의 관광자원을 하나로 묶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을 위해 총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남해안 관광벨트 조성사업은 ‘화합과 상생으로 하나되는 남해안’을 비전으로 ▲남해안 관광거점 육성▲남해안 접근성 개선 ▲섬·크루즈 관광기반 조성 등의 3대 추진전략과 35개 세부사업으로 구성됐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감도.

◇로드맵 완료

전남도가 내놓은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구축(안) 최종보고’에 따르면 남해안 관광거점 육성은 목포 근대문화역사지구와 완도 해양치유단지, 여수 마이스 산업 등 권역별 관광거점을 조성하고 함평사포, 신안 자은도, 진도, 해남 오시아노, 여수 경도 등에 해양관광단지를 조성한다. 또 국립난대수목원과 서남해안 명품 ‘섬 숲’, 이순신 호국관광벨트, 남도의병 역사공원 등도 조성한다. 창작·예술교육·문화마을·물길투어 등이 한데 어우러지는 섬진강 문화예술벨트도 마련한다.

예타면제를 받은 압해∼화원, 화태∼백야 국도 77호선을 비롯해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국도 승격, 여수-남해간 동서해저터널, 연도·연륙교 단계별 확충, 남해안 관광도로 명소화, 광주-순천 경전선과 남해안 철도 전철화, 전라선 고속철도화, 서해안철도 연결,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등 교통망을 구축할 예정이다.

여기에 김해∼사천∼여수∼무안∼흑산도를 연결하는 스카이투어 항로를 개설해 마리나와 연계한 수상비행장 조성을 통해 수상비행기 산업 육성을 추진하고 흑산공항 조기 건설을 통한 섬지역 접급성을 향상시켜 이용객들의 이용편의를 극대화하기로 했다.

크루즈 관광인프라 조성을 위해 목포 크루즈 전용부두, 여수 크루즈부두 터미널 건설 등 크루즈항만 도시를 육성한다.

전남도가 중점 추진 중인 ‘테마가 있는 섬 특성화’ 방안으로 ▲가고싶은 섬▲다도해 아름다운 꽃섬 ▲국립 섬 연구기관 설립 ▲2028년 섬문화 엑스포 개최 등을 제시했다.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를 위한 시군 제안사업 148개 중 목포 ‘외달도·달리도’바다정원 조성,여수 섬마을 너울길 조성 등 46개 사업을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관광벨트 구상에서 상대적 소외가 우려되는 내륙권 6개 시·군에 대한 관광활성화를 위해 ‘체험휴양관광 거점’조성과 ‘남해안 문화·웰니스관광 거점’조성도 함께 모색해 나가기로 했다.

순천만

◇경전선 전철화 통과

89년 전 일제 강점기 건설 이후 무려 89년간 변함 없었던 ‘느림보’열차 광주∼순천 경전선의 전철화가 지난해 12월19일 확정됐다.

‘호남 낙후와 영호남 차별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경전선은 이날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서 이제는 역사의 뒤안길로 물러나고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등 남해안 성장의 새로운 기반이 될 ‘고속화 시대’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순천’ 경전선 전철화는 새로운 화합의 상징이자 남해안 발전을 앞당기는데 한 몫 할것으로 기대된다.

전남도와 경남, 부산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등 남해안권 개발을 위해 필수사업으로 손꼽혔다는 점에서 그동안 문제해결을 위해 전남과 부산 등이 발을 맞춰오는 등 영호남 상생·화합의 성과의 결과물로 평가받고 있다.

전남도는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조성사업’과 연계,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전남의 섬, 해안, 삼림 등 세계적으로도 가치를 인정받고 있는 자원에도, 기반시설이 미흡해 민간투자나 관광객 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는 점에서 전철화 사업에 따른 기대 효과도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비확보 ‘탄력’

전남도는 올해 국고예산에 ‘블루 투어’ 추진을 위한 미래성장 동력이 될 관광문화 분야로 1천587억원을 확보했다.

특히 전남 핵심 프로젝트로 남해안 인접 지역인 경남과 부산을 포함해 총 29개 시·군의 역사·문화자원 및 섬·해양자원 등 관광자원을 연계한 대규모 광역권 개발을 위한 남해안 신성장 관광벨트 기본용역비 7억원이 국가계획에 반영됐다.

또한 해남 오시아노관광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지난 2009년 기반공사 완료 이후 장기간 민자유치 등 투자 지연으로 차질을 빚었으나, 2021년까지 120실 규모의 국민휴양마을조성비 총 384억원 중 84억원이 반영돼 활기를 찾게 됐다.

국가지정문화재의 원형보존·관리를 위한 나주목 객사 금성관 보수 2억원, 두륜산 대흥사 경관정비 3억원, 국가지정·등록문화재보수 등 506억원도 확보됐다.

내년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으로 공공도서관 건립 및 생활문화센터 조성 등 시설 확충 지원 355억원, 전국체전 종합경기장 신축 및 체육진흥 지원 589억원,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제작지원센터 구축 20억원도 반영됐다.

전남도 관계자는 “확보한 국비를 활용해 미래 성장동력을 기반으로 한 ‘블루 투어’를 착실히 실현하고, 앞으로 남해안을 세계적 섬·해양 관광 거점으로 육성함으로써 관광객 6천만명 목표를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중·서부취재본부/박지훈 기자 jhp9900@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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