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크루즈선, 코로나19 추가 확진…355명으로 증가

일본 내 408명 확진…“지역사회 감염 방지 대책 필요”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고 16일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지금까지 크루즈선 탑승자 약 3천700명 중 355명의 코로나19 감염이 확인됐다.

크루즈선을 포함한 일본 내 전체 코로나19 감염자는 408명이 되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크루즈선 추가 감염자 70명 중 38명은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상태다.

지금까지 크루즈선 탑승자 중 1천219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가 이뤄졌다.

일본 정부는 탑승자 전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해 음성 판정자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하선시킬 계획이다.

가토 후생상은 크루즈선 이외 일본 내 각지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하는 상황과 관련, 지역사회 감염 확대를 전제로 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 NHK는 전했다.

한편 15일 한국정부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유람선에서 선상 격리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인 승선자 14명에게 생필품을 건넸다고 한다.

윤희찬 요코하마 주재 한국 총영사는 이날 이순재 민단 가나가와현 지방본부 단장과 함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임시 정박한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를 찾아 선사측 관계자들에게 물품을 넘겼다.

총영사는 요청받은 17개 품목 270점을 준비했다며 19일로 예정된 격리 해제 기간까지 상황에 따라 추가제공할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마련한 상자에는 김치, 라면 등 식품류 외에 비누, 샴푸 등 개인 위생용품이 담겼다.

동포들은 깻잎 통조림, 김, 쌈장 등 한국 전통 식품류와 과자류를 준비했다고 알려졌다.

다이아몬드프린세스호에서는 확진에 따라 의료기관으로 이송된 2백명 외에 56개국 3천5백여명이 사실상 감금생활을 하고 있다.
/서정현 기자 sjh@namdonews.com
 

일본 크루즈선 정박 요코하마항에서 출발하는 구급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대거 확인된 유람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뒤쪽)가 정박 중인 일본 요코하마 항에서 14일 구급차 한 대가 출발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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