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청년 창업기업 ㈜메종 양정철 대표

피부관리 영역 넘어 가정서 만나는 '피부주치의’  선언

마스크팩·크림 등 천연화장품 피부기능개선·치료 도움
전문의 협업 연구·개발 20개국 수출…100억 매출 목표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메종 양정철 대표.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메종 양정철 대표.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한류 열풍으로 K-뷰티시장이 점차 커진 가운데 광주·전남 지역에서 주름과 미백 등 기존 기능성 화장품이 커버하던 피부관리 영역을 넘어 피부치료 개선에도 도움을 주는 제품을 개발한 곳이 있다. 주인공은 광주 북구에 있는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메종(대표 양정철)이다.

㈜메종은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은 미백크림과 마스크팩 등 천연 화장품으로 창업 3년만에 전세계 20여 개국에 수출하는 등 문재인 대통령 ‘백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다.

◇바이오헬스케어 기업 ㈜메종

㈜메종은 지난 2016년 문을 연 화장품 스타트업으로 4년이 채 되지 않은 청년창업기업이다. 화학 성분을 첨가하지 않고, 좋은 재료를 아낌없이 넣은 기능성 화장품으로 창업 1년 만에 동남아시아와 유럽 시장에 천연화장품 14만개를 팔아 매출 20억원을 기록한 작지만 강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메종의 브랜드인 닥터메종(영어 ‘doctor’와 프랑스어 ‘maison’의 합성어로 ‘우리집 피부주치의’ 라는 뜻)은 성형외과·피부과 전문의와 연구진들이 수년간에 걸쳐 공동 연구개발하고, 생체의료소재를 활용한 특허기술과 검증된 효능의 의약성분을 접목한 화장품으로 메종의 핵심 연구 성과물과 노하우가 담겼다.

1인 기업이던 메종은 본사 직원 10여 명을 비롯해 부산 영업지사, 전남 화순 바이오백신특구에 자체 연구소가 있다. 또한 전남대병원과 경희대병원, 광주테크노파크, 전남생물산업진흥원 등과 협업해 제품을 개발 중이다. 메종은 한국 법인 이외에도 동남아시아와 말레이시아, 태국 등에도 법인을 세웠다.

◇천연 재료에 피부주치의 역할‘톡톡’

마스크팩 사업으로 성장한 메종은 스킨, 로션, 앰플, 세럼, 에센스, 크림, 클렌저, 바디슬리밍 등 수십 가지의 천연 화장품을 생산하고 있다. 메종은 성형외과와 피부과 전문의들과 협업해 천연화장품, 유기농화장품, 코스메슈티컬 (화장품+의약품 합성) 제품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

닥터메종의 대표상품인 ‘더마톡스(앰플+크림 세트)’는 글루타치온, 부활초, 뱀독 펩타이드, 알파비사보롤 등 11가지 국산 천연 원료를 함유한 미백, 주름개선, 수분 등 기능성 화장품이다.

글루타치온은 비타민G가 들어있어 몸에 면역력을 강화시키고, 항산화, 항노화에 좋은 소재이다. 부활초는 사막에 심어 놓고 물을 주지 않아도 생명력이 뛰어난 선인장인데, 수분을 오랫동안 머금고 있는 기능을 한다. 대기업 등 대다수의 화장품은 정제수 성분이 80~90%인데 닥터메종의 더마톡스는 0%로 모두 천연 원료로 만든 제품이다.

뱀독 펩타이드는 원료 배합을 통해 뱀독을 구현한 원료로, 뱀에 물려서 독이 퍼지면 몸이 경직되는 것을 착안해, 늘어진 살이나 주름살이 리프팅 되는 제품이다. 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하는 곳은 전국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다. 알파비사보롤은 미백 기능이 있어 일반 화장품 화학원료보다 50배는 더 비싼 원료다.

마스크팩에도 트러플(송로버섯) 등 값비싼 천연 원료들이 들어있다.

㈜메종 유럽바이어들이 광주 북구 메종 본사를 방문해 제품교육을 받고 있다. /㈜메종 제공

◇전세계 20개국 사로잡은 비결은

닥터메종의 대표상품인 ‘더마톡스’는 출시 이전부터 예약주문이 폭주했다. 또한 국내는 물론 동남아시아, 유럽 등 20여개 전 세계 시장에서 완판 행진을 펼치고 있다.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시장에서 빠르게 자리 잡은 비결은 철저한 시장조사와 기술진 섭외 그리고 각 국가별 현지화 전략이었다.

메종은 단순한 화장품시장을 넘어 바이오헬스케어시장 제품의 특화된 연구와 생산, 수출까지 하는 원스톱 솔루션 선두기업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지난해 신사옥 건립으로 바이오헬스케어센터와 코스메슈티컬 연구센터를 확충해 더욱 향상된 제품과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해졌다.

메종은 창업 첫해에 1만불 수출을 달성해 한국무역협회‘수출 첫걸음상’을 받는데 이어 2년 만에 ‘십만불 수출탑’을 달성하더니 지난해에는 ‘백만불 수출탑’ 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연매출 100억원 목표

양 대표는 올해 목표로 메종의 우수한 제품들을 더 많은 국가에 수출 계획을 세우며 연매출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매장을 개설하고 홈쇼핑 등도 준비 중이다.

메종은 새로운 브랜드 런칭도 계획하고 있다. 동남아시아를 타깃으로 하얗고 순수하는 뜻의 ‘블랑(BLANC)’을 런칭한다. 또한 바르게 바르다는 뜻의 ‘바르바르(VARR VARR)’ 브랜드를 런칭해 20~30대 소비자와 시니어 세대를 겨냥한 제품도 출시할 예정이다.

양 대표는 “한국 화장품에 대한 신뢰도가 높고 철저한 시장조사와 전문의들과의 협업을 통해 해외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했다”면서 “5년 내 회사를 코스닥에 상장시키고 올해 직원 50명 채용, 연매출 100억원 달성에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임소연 기자 lsy@namdonews.com

◇양정철 대표가 걸어온길
-광주 문성고등학교 졸업
-영국 런던대학교 졸업
-現 ㈜메종 대표이사
-現 (사)광주화장품산업진흥회 수석부회장
-現 광주의료산업연합회 부의장
-PRE명품강소기업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 지정
-대통령 경제사절단 선정
 

비타민펩타이드가 포함된 총11가지 펩타이드 성분으로 만들어 민감한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데일리 라인업’/㈜메종 제공
닥터메종 더마 톡스 안티그래비티 시리즈
주름개선 효과가 뛰어난 뱀독펩타이드를 포함한 11가지 펩타이드 컴플렉스가 피부탄력, 안티에이징에 도움을 준다. /㈜메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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