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고금도 역사·문화공간 조성
2023년까지 총 190억 투입
어촌체험·역사공원길 조성
인프라 시설 구축 등 추진
 

전남 완도군은 고금면 덕동리 일원에 190억원을 투입,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여에 걸쳐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사진은 하늘에서 본 고금도./완도군 제공

전남 완도 고금도에 역사공간 관광자원화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완도군은 고금면 덕동리 일원에 190억 원의 지방이양 사업비를 투입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4년여에 걸쳐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 사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이순신 장군이 진린 장군이 지휘하는 명나라 수군과 연합해 전쟁을 승리로 이끈 역사적 장소로 관광테마와 접목해 교육적인 체험 공간으로 조성하고 해양치유산업과 연계한 관광벨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완도군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덕동리 일원을 지난 2009년부터 2010년까지 2차례 유적지 발굴을 실시했으며 2019년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했다.

이후 전남도 투자 심사에서 사업이 승인돼 2020년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비 5억 5천만원을 확보했다.

완도군은 사업비를 바탕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실시해 2023년까지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사업은 크게 역사관광 자원화사업, 어촌체험 자원화사업, 역사공원길 조성사업, 인프라 시설 구축 사업 등 4가지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에 삼도수군 통제영을 재건하고 봉수대 등을 복원 할 계획이며, 방문객들에게 체험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갯벌생태체험관을 조성한다.

이밖에도 역사공간길, 어울림광장, 해안길 광장, 정보센터, 숙박시설, 주차장 등이 조성될 계획이다.

완도군 관계자는 “고금 역사공간 관광자원 활성화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해 충무사와 장보고 청해진 유적지, 가리포진 등을 연계하는 완도의 대표적인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조성하여 관광 및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금도(묘당도)에는 충무공 신위를 모시고 해마다 제사를 지내는 충무사(국가사적 114호)와 월송대 등 유적지가 있다.

충무사에는 전남도 문화재 163호로 지정된 작은 수첩 형식의 우수영 전진도첩 필사본이 있다. 전진도첩은 해전 진법으로 이충무공이 직접 만들고 실전에 활용했다고 알려져 있다. 완도/김동관 기자 kd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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