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스노보드 남녀 동반 메달
이정은, 여일반부 銀 수확
지명곤은 남자부 깜짝 銅
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金
■제101회 전국동계체전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광주광역시선수단에 스키 스노보드 종목에서 남녀 동반 메달을 안긴 지명곤(왼쪽)과 이정은./광주시체육회 제공
심석희 ‘힘찬 질주’
1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제101회 전국 동계체육대회 쇼트트랙 여자일반부 1500m 결승에서 심석희가 역주하고 있다./연합뉴스

제101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광주광역시선수단이 스키 스노보드 종목에서 남녀 동반 메달을 획득했다.

광주시체육회는 대회 개막 첫날인 18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 경기장에서 열린 스키 스노보드 여자일반부 평행대회전에 출전한 이정은(27·광주스키협회)은 무난한 컨디션에도 불구하고 정해림(전북)에게 뒤져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또 같은 종목 남자일반부에 출전한 지명곤(38·광주스키협회)은 노장투혼을 발휘하며 깜짝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정은은 지난 제97회~제99회 체전까지 3연패를 달성한 국내 스노보드 에이스로 꼽힌다. 제100회 체전 때 아쉽게 은메달을 획득해 이번 체전에서 명예 회복에 도전했지만 지난해 우승자인 라이벌 정해림을 넘지 못했다.

이정은은 “지난해 금메달을 놓치고 이번 대회에서 또다시 해림이와 맞붙었지만 아쉽게 졌다”고 말했다. 지명곤은 “메달을 바라지 않고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것이 좋은 결과까지 따라줬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한국 여자 쇼트트랙의 간판스타 심석희(서울시청)은 ‘실업 데뷔 무대’를 화려한 금빛으로 장식했다.

심석희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탄천종합운동장 빙상장에서 열린 동계체전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37초725를 기록, 안세정(전북도청·2분38초227)을 0.502초 차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오륜중학교 시절인 2012년 대회 이후 무려 8년 만이자 자신의 통산 일곱번째 동계체전에 나선 심석희는 자신의 1,500m 종목 금메달을 4개(2009년·2011년·2012년·2020년)로 늘렸다.

한국체대를 졸업한 심석희는 지난달 2일 서울시청에 입단하면서 ‘직장인 선수’로 변신했다. 지난해 4월 발목과 허리 통증으로 2019-2020시즌 국가대표 2차 선발전 출전을 포기했던 심석희는 지난해 10월 제36회 전국남녀 대회 1,000m와 1,500m를 휩쓸었고, 지난해 11월 제35회 회장배 대회에서도 500m와 1,500m 우승을 맛봤다.

심석희는 20일 여자 1,000m에 출전해 ‘멀티 금메달’을 노린다.

/김명식 기자 msk@namdonews.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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