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고흥 잇는 해상교량…28일 완전개통

남해안 섬 관광 시대 ‘활짝’

둔병대교 야간경관조명/사진=여수시 제공
전남 여수와 고흥을 잇는 4개의 해상교량이 오는 28일 완전 개통한다.

19일 여수시에 따르면 2011년 착공한 화양∼적금 도로건설공사는 총연장 17km로 조발도와 낭도 둔병도, 적금도 등 여수지역 4개 섬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최근 공사를 마무리하고 28일 오전 10시 도로 개통식을 한다.

교량이 개통되면 여수에서 고흥까지 거리가 84㎞에서 30㎞로 54㎞가 단축된다. 여수에서 고흥을 오갈 때 순천을 경유하지 않아도 돼 30분이면 갈 수 있다.

여수시는 365개의 보석 같은 섬을 간직한 남해안의 아름다운 비경을 한 눈에 만끽할 수 있는 해상교량 개통이 본격적인 섬 관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지난달 설 명절 임시 개통한 23일부터 28일까지 해상교량을 이용한 차량은 4만993대가 이용하는 등 벌써부터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발맞춰 여수시는 이들 4개 섬지역에 ▲가고싶은 섬 낭도 및 낭도항 개발사업 ▲둔병항 어촌뉴딜300 사업 ▲섬마을 너울길 조성사업 ▲교량 야간경관조명 사업 ▲브릿지 시티투어 등 섬 고유의 특성을 살린 어촌·관광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특히 이들 연계사업 가운데 교량 야간 경관조명사업은 3월에 완공된다. 낭만의 아이콘 여수 밤바다와 함께 또 하나의 명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수시는 섬과 섬 주변경관이 아름답고 싱싱한 해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해 이를 살려 관광 자원화 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해상교량이 개통하면 명품 해양관광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며 “여수∼고흥 브릿지 시티투어 등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동부취재본부/장봉현 기자 coolma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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