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곤 화순군수의 남도일보 자치단체장 컬럼
화순의 신경제 지도와 생물의약산업 메카.
구충곤(화순군수)

구충곤 화순군수.

화순이 대한민국 차세대 백신산업과 생물의약산업의 거점 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이는 ‘신(新)경제 1번지 화순’을 실현하겠다는 화순군의 미래 비전과 궤를 같이한다. 이를 위해 민선 7기 화순군은 ‘신경제 지도의 밑그림’을 완성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

신경제 지도는 전통 산업과 미래 산업이 조화를 이루며 완성될 것이다. 농축산업·문화관광이 전통 분야라면, 백신·생물의약과 첨단의료산업은 미래 먹거리다.

백신·생물의약산업과 첨단의료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는 동시에 우리 지역의 전통 산업인 농축산업과 문화관광 산업의 경쟁력을 키워 지역 경제의 새로운 활로를 개척하자는 것이다.

도시권인 화순읍의 백신·생물의약·첨단의료산업, 농촌 지역의 고부가 가치 농축산업, 도농 지역을 연계한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해 도농 간, 산업 간 균형발전과 상생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경제 지도의 중심에 백신·생물의약산업이 자리 잡고 있다. 우리 군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생물의약산업단지(75만5천여㎡·약 23만 평)와 화순전남대병원 일대에 미래 성장 엔진을 구축해 왔다.

백신산업특구는 백신·생물의약품의 연구개발,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생산제조 시설 등 연구개발부터 생산까지 전(全) 단계를 원스톱(one-stop) 지원하는 기반 시설을 모두 갖추고 있다. 국내 의약품 기업의 백신·생물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하는 국가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전진기지로서 역할을 다하고 있다.

올해는 미생물실증지원센터를 건립해 공공 백신 위탁생산 서비스를 개시하고, 천연물의약품 원료 대량생산시설도 2021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2018년에는 국내 생물의약 벤처기업의 백신 개발의 모든 단계와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국가 백신제품화 기술지원센터(사업비 283억), 면역세포 치료 산업화 기술 플랫폼(사업비 200억) 유치에 성공했다. 차세대 백신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독일의 프라운호퍼IZI 연구소 등 세계적인 연구기관 유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화순 국제백신포럼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도 힘써 왔다.

이렇듯 화순은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의 생태계 구축에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고 있다. 그동안의 성과를 토대로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생물의약산업벨트는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자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2024년까지 2천463억을 투입해 국가 생물의약산업 거점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화순-나주-장흥을 잇는 생물의약산업벨트의 중심은 화순 백신산업특구다. 화순이 생물의약산업의 거점 도시 발전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화순은 지난해 전남도 등과 함께 산업벨트의 청사진을 마련했다. 12개 사업 중 6개 사업을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유치·구축할 계획이다.

올해는 6개 사업 중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 구축(사업비 460억),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180억) 사업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가 면역치료 혁신플랫폼과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는 기업의 면역치료 원천기술 개발과 바이오 신약 세계시장 진출을 지원해 차세대 백신산업을 선도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화순 백신산업특구에 2023년∼2024년까지 유치한 국책기관과 산업벨트를 구축하고 국내외 바이오·의약 기업을 집적화하는 단계에 들어서면, 화순은 백신과 생물의약산업의 메카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또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국내외 백신·생물의약품 기업 유치가 활발해지고 질 좋은 일자리가 늘어나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것이다.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