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와 유권자의 올바른 선택
김상철< 광주 서구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계장>

오늘날 대부분의 사람들이 인터넷, SNS, 유튜브 등 뉴미디어를 활용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휴대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고 있고 카카오톡,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소셜 네트워크를 이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습관처럼 하고 있다. 뉴스와 같은 정보도 대부분 포털 미디어를 이용하여 얻고 있다.

이러한 문화의 확산은 선거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뉴미디어는 현재 가장 실용적인 선거운동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 선거때가 되면 수없이 많은 뉴스와 정보들이 뉴미디어를 통해 생산되고 보급된다. 그 영향력 또한 매우 크다. 그러나 뉴미디어는 편리한 정보습득과 활발한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장점이 있는 반면 그에 못지않은 부정적 영향도 매우 크다.

우선은 SNS 공간에서 사람들이 자기가 보고 싶은 것만 보려하거나 자신의 의견을 합리화하기 위한 뉴스만을 소비하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그 결과 잘못된 정보를 무비판적으로 수용하거나 이로 인해 일방적 편견을 갖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럴 경우 진실이 왜곡될 수 있으며, 특히 선거에서는 유권자들이 잘못된 정보로 잘못된 선택을 하게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한 번 퍼지기 시작하고 나면 걷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전파되기 때문에 잘못을 바로잡기가 매우 어렵다.

다양한 인터넷 매체 환경에서 뉴스라는 이름을 가진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가짜뉴스들이 넘쳐난다. 따라서 정보를 습득하고 해독함에 있어서 늘 비판적 시각과 균형성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이를 위해 미디어에서 제공되는 상반되는 시각을 비교하여 읽어 보는 것은 균형성을 유지하기 위한 유용한 방법 중 하나이다. 특히 자극적이거나 극단적인 메시지는 그것을 받아들이기전에 정말일까? 그 근거는 뭐지?하는 의문을 가지고 진지하게 다시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국민들이 허위 정보, 이른바 가짜뉴스를 접하는 가장 주된 통로가 ‘유튜브’ 등 뉴미디어라는 조사결과를 감안할 때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무의식적으로 퍼나른다거나 공유하게 되면 허위사실 유포, 후보자비방으로 공직선거법상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으니 가짜뉴스에 노출되기 쉬운 유권자로선 유의하지 않을 수 없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이번 국회의원선거에서 유권자는 가짜뉴스를 생산하지도 말고 유포하지도 말며 대중을 선동하는 악의적인 선거전략에도 중심을 잡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지도자를 결정하는데 올바른 선택을 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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