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석 강진 자원봉사협의회장 이웃사랑 ‘훈훈’

쌀 1천200포대·성금 300만원 기탁

“희망찬 내일 향한 행복한 동행 시작”

19일 전남 강진군청 정문에서 이승옥 군수를 비롯한 이봉석 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랑의 쌀 및 성금 전달식이 열렸다./강진군 제공
이봉석(50) 전남 강진군 자원봉사단체협의회장이 19일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쌀 1천200포대와 성금 300만원을 전달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12일 자원봉사단체협의회 정기총회에서 제3대 회장으로 선출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이·취임식이 취소됐음에도 불구하고 취임식 화환 대신 강진쌀을 받아 지역내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는 선행을 베풀었다.

강진군은 쌀 1천200포대와 성금 300만원을 노인, 아동, 한부모, 다문화 가정, 사회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에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이 회장은 지난 2000년부터 매년 명절 때마다 지역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100~200만 원씩 기부하고 있는 등 지난 20년간 전달해온 성금이 3천만 원에 달한다. 또한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2천3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고, 지역 쌀 사주기 운동에 앞장서 매년 지역내 사회복지시설에 쌀을 전달해왔다.

이 회장은 지난 2012년 국제로타리 3610지구 강진로타리클럽 회장을 역임하며 ‘사랑의 집짓기’사업을 실시해 3동을 신축해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0년 제11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13년에는 전남도의 숨은 의인으로 선정돼 강진군청 대회의실에서 ‘숨은 의인·선행자’표창을 받은 바 있다.

이봉석 회장은 “나눔과 베풂에 앞장서 행복한 강진만들기를 위한 분위기를 확산시켜 더불어 잘 살아가며 함께하는 강진이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강진의 어려운 이웃들이 강진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미약한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전달식에 참석한 이승옥 강진군수는 “강진군자원봉사단체협의회원들과 이봉석 회장님께 감사드리고 사랑의 쌀은 꼭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겠다”며 “앞으로도 자원봉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해 주시고 군정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안세훈 기자 ash@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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