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계획인구 달성 비율 65.0%

광주전남혁신도시 더디기만 한 계획인구 달성
광주전남 계획인구 달성 비율 65.0%
전국 10개 혁신도시들 중 최하위 차지
 

빛가람 혁신도시 시즌2의 성공을 위해선 주민 생활의 기본적인 근간이 되는 정주여건 개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은 빛가람 전망대에서 바라본 혁신도시 전경./나주시 제공

광주전남혁신도시가 전국 혁신도시(10곳)들 가운데 계획인구 달성 비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인구 증가 속도가 여타 혁시도시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는 의미여서 개선이 시급하다.

국토교통부는 19일 ‘혁신도시 시즌2’와 관련해 2019년 전국 혁신도시 성과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광주전남의 경우 정주인구는 3만2천500여명으로 당초 계획인구(5만명) 대비 65.0%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전국 10곳 혁신도시(부산·대구·울산·강원·충북·전북·경북·경남·제주·광주전남)들 가운데 최하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가장 높은 계획인구 달성율을 기록한 부산(107.1%), 울산(96.5%)과 비교해 1.5배 가까이 뒤떨어지는 상황이다. 더욱이 경남(65.3%)과 충북(66.4%)강원(75.8%)과 함께 계획인구 달성율 전체 평균인 76.4%(전체 계획인구 26만 7천명 대비 ‘20만4천716명’)도 넘지 못한 혁신도시란 불명예도 떠안게 됐다.

이는 광주전남혁신도시 내 정주여건이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하다는 반증이어서 향후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지난해 전국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109개)의 지역인재 채용율은 25.9%로 나타났다. 지난해 혁신도시법(의무채용 목표 ‘21%’)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의 신규채용 인원은 5천886명이었으며, 이 중 1천527명을 이전 지역 출신 학생들로 채용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역인재 채용이 가장 많은곳은 부산(35.7%)이었으며, 이어 울산(27.2%), 대구·경북(26.9%), 강원(25.5%), 전북(25.5%), 광주·전남(24.6%), 경남(22.5%), 제주(21.7%) 순이었다.

정부가 혁신도시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노력으로 지난해 732개 민간기업이 혁신도시로 들어섰다. 이에 전체 입주기업수는 1천425개사로 2018년 말(693개사)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하는 성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의 경우 총 278개의 기업들이 입주, 경남(434개 기업)에 이어 가장 많은 기업이 찾은 혁신도시가 됐다. 하지만 전체 혁신도시로 보면 수도권에서 이전해온 기업(15.7%, 224개사)은 상대적으로 적고 소규모 기업(30인 이하)이 다수를 차지(93.5%, 1천333개사)해 내실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부는 ‘혁신도시의 지역경제 거점화 전략’을 마련 중이다. 지자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부처 등과의 협의를 거쳐 계획을 보다 구체화시킬 계획이다. 주요내용은 ▲혁신도시 클러스터 활성화 ▲입주기업 인센티브 확대 ▲정주여건 개선 ▲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등이다.

국토부 혁신도시발전추진단 주현종 부단장은 “지난해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 모두의 노력으로 지역인재 채용 확대, 정주인구 및 입주기업 증가 등 나름의 성과가 있었다”며 “올해는 혁신도시 시즌2를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 혁신도시를 기업과 사람이 모이고 일자리와 투자가 넘쳐나는 지역경제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중·서부취재본부/심진석 기자 mourn2@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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