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관리·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추진

이용섭 시장 “코로나19 청정 광주 회복…방심은 금물”
감염병관리·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 추진
재난대책본부 유지…지역 방역망 구축 ‘촘촘’
코로나19 직격탄 대구에 마스크 2만개 지원
 

이용섭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오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확진자 및 접촉자 전원 격리해제에 따른 상황 보고를 김삼호 광산구청장(왼쪽), 이평형 복지건강국장(오른쪽)과 함께 하고 있다./광주시제공

이용섭 광주시장은 20일 “광주에서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발생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 후 16일만에 확진자와 접촉자가 없는 ‘청정 광주’ 상태로 회복됐으나 방심은 절대 금물”이라며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이 시장은 이날 광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 확진자 완치와 접촉자 전원 격리해제 상황을 보고했다.

이 시장은 “광주전남에서 16번·18번·22번 확진자 모두 완치판정을 받았고 이날 접촉자 458명도 전원 격리 해제됐다”며 “이로써 코로나 확진자와 접촉자가 없는 ‘청정 광주’ 상태로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내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고 중국인 유학생들도 속속히 입국하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면서 “시장을 본부장으로 한 광주시재난안전대책본부 체계를 계속 유지하며 지역 방역망을 더욱 촘촘하게 구축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일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시장은 “시민 궁금증을 해소하고 가짜뉴스 방지를 위한 코로나 콜센터도 계속 운영하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보건당국과 긴밀한 협의 하에 음압병실, 격리시설 등 관련 의료시설과 장비를 보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감염병 대응과 자문역할을 담당할 감염병관리지원단과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설치를 서두르겠다”며 “역학조사관 채용과 함께 권역별 감염병전문병원 건립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우리는 이번 코로나 사태를 통해 또 한번 광주의 위대한 힘을 경험했다”며 “2주 이상 현장에서 휴일과 밤낮없이 헌신적으로 봉사해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공직자들에게 진심으로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기아차공장 등 대기업을 비롯해 소상공인, 자영업자에 이르기까지 코로나의 공포가 휩쓸고 간 자리에 후유증이 깊게 남았다”면서 “긴장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과도한 불안감과 공포에서 벗어나 정상적인 경제활동과 일상생활에 임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속히 증가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달빛동맹 대구에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 시장은 “지금 어느 지역보다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 시·도민께 진심어린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보낸다”며 “우리는 달빛동맹 형제도시를 위해 아낌없이 지원하며 힘을 더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이날 대구시에 마스크 2만개를 우선 지원했으며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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