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0개 유치원·1천122개 어린이집 내달 1일까지 휴원

코로나19 확산…광주 학교·어린이집·복지시설 전면 휴업
290개 유치원·1천122개 어린이집 내달 1일까지 휴원
효령복지타운 등 63곳 사회복지시설 무기한 휴업 돌입
 

북구보건소, 민원업무 중단
지난 21일 광주광역시 북구보건소에 민원업무 잠정 중단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광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 안전을 위해 지역 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의 모든 교육활동이 전면 중단됐다. 또 노인복지시설, 지역아동센터 역시 일제히 무기한 또는 일시 휴관에 들어간다.

23일 광주광역시와 광주광역시교육청에 따르면 오는 3월 1일까지 관내 어린이집 1천122곳과 지역아동센터 310곳을 휴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상황에서 학부모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지역사회 감염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린이집연합회와 자치구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관내 어린이집은 21일 확진자 이동 동선이 다양하고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상황에서 학부모 불안감 고조로 등원율이 40~50%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어린이집 휴원과 관련해서는 맞벌이가정 등 가정양육이 어려운 가정을 위해 보육교사는 당번제를 실시하는 등 아이돌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광주시교육청도 유치원 290곳과 초·중·고교 방과후활동과 돌봄교실 등 교육활동을 3월1일까지 전면 중단키로 했다. 또 전체 유치원에 대해서는 어린이집과 보조를 맞춰 휴업 명령을 내렸다. 돌봄이 반드시 필요한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경우 ‘긴급 돌봄서비스’를 지원한다.

학교체육시설도 3월1일까지 개방을 중단했고, 모든 학원에 대해서도 2월말까지 휴원을 적극 권고하고, 방역·소독 철저 이행을 당부했다.

일부 사회복지시설과 경로식당도 21일부터 다시 무기한 휴관에 들어갔다. 휴관 대상은 노인 등 취약계층이 주로 이용하는 빛고을·효령노인타운 등 노인복지관 9곳, 종합사회복지관 20곳, 장애인복지관 7곳, 경로식당 27곳 등 총 63곳이다.

노인·장애인 일자리 사업도 시장형 등 사업 특성상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 당분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광주시는 지난 5일 광산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6일부터 18일까지 운영을 잠정 중단했다가 19일부터 운영을 재개했다.

휴관 대상 사회복지시설은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프로그램과 경로식당 운영을 중단한다. 다만 결식우려 어르신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간편식이나 도시락 배달 등으로 대체 지급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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