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비상’

다중이용시설 긴급방역

광주광역시 동구가 한 종교시설에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 동구 제공
광주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7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감염확산이 본격화될 조짐을 보이면서 각 자치구에서 긴급방역에 나섰다.

23일 광주 5개 구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터미널, 전통시장,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다.

동구는 민간방역소독업체 5곳의 자발적 협조로 교회·성당·사찰 등 일정규모 이상 종교시설 20곳에 대한 일제 방역소독을 실시했다.

또 방역약품과 개인 보호복을 지원하고 방역업체 1곳 당 권역별종교시설 5곳에 대해 구청직원과 해당 회사차량을 이용, 종교시설 내·외부 방역소독에 자원봉사로 참여했다. 비상방역대책반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대학교 기숙사 생활관, 버스 회차지, 지하철역사, 사회복지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남구는 지난 19일 30대 확진 환자 A씨가 남구청사 방문시 이용한 후문 서쪽 엘리베이터 및 5층 보건소를 전체 방역 소독하고, PC방 및 식당에 대해서도 방역 작업을 완료했다. 또 16개동 행정복지센터와 송암동 소재 신천지 교회 및 주변 지역, 확진자 동선에 대한 방역 작업도 완료했다.

서구, 북구, 광산구에서도 각각 버스터미널, 기차역, 경로당, 도서관 등 다중이용시설을 대상으로 방역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광주시내 1차 특별방역을 완료했으며 20일부터는 광주시내 공·사립 전체학교와 기관을 대상으로 2차 특별방역을 하고 있다.

특별방역은 국·공·사립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본청·직속포함) 전체 503교를 대상으로 26개 권역으로 나눠 전문 방역업체에 위탁해 ULV초미립자살균 살포방식으로 진행된다.

자치구 한 관계자는 “다중이용시설을 중심으로 방역을 강화해 지역사회 감염이 확산 및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손씻기, 기침예절을 준수하는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광주전남 지역민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제보
저작권자 © 남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