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교육청, 진월초 3월6일까지 휴업 명령

전체 교직원 자가·자율적 격리

남편에 이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가 초등학교 교사인 것으로 확인돼 교육 당국에도 비상이 걸렸다.

23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천지교회 전도사로 알려진 126번 환자의 아내 A(31·광주 서구)씨가 이날 오전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진됐다.

A씨 남편은 다른 신천지 교인들과 함께 지난 16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했다가 두통 등 코로나19 초기 증상을 보여 2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확진 판정이 나오기 전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남구 백운동 센터에서 전도활동을 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 진월초교 교사인 A씨는 대구 예배에는 가지 않았지만 남편이 확진자여서 밀접 접촉자인데다 코로나19 증상을 일부 보이기도 해 그동안 조선대병원 음압병실에 격리됐었다. A씨는 지난 19일 오전 10시께 학교를 방문, 학교운영위원회에 참석한 뒤 정오무렵 식당에서 식사를 한 후 학교로 복귀해 오후 5시께 귀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학중이라 학생들과의 접촉은 없었다.

시교육청은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근무하는 진월초등학교에 대해 3월 6일까지 폐쇄 수준의 휴업 명령을 내렸다. 또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초등학교 전체 또는 초·중·고 전체 등 휴업 명령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오는 29일까지 모든 유·초·중·고 교육활동을 중단한 상황이다.

진월초 전체 교직원에게는 ‘자가·자율적 격리’를 지시하고 3일 간격으로 특별 방역을 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부장단 교사, 운영위원 등 접촉자는 21명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태 기자 kkt@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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