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과수 농가 봄맞이 준비에 과수전정단 역할 ‘톡톡’
지난해 교육 통해 29명 전문가 배출
3월까지 총 9헥타르 규모 전정 계획

장성군‘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을 통해 배출된 39명의 전정 전문가들이 지역 과수농가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맡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이 지난해 전국 최초로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을 진행, 이를 통해 배출한 39명의 전정 전문가들이 지역 과수농가를 돕는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맡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군에 따르면 사과와 감 재배지의 경우 3월까지의 일정이 ‘전정작업’으로 채워져 있다. 과일나무의 불필요한 가지를 솎아내는 전정은 과일농사의 성패를 좌우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수확물의 품질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한다.

2019년 제1기 교육을 통해 육성된 군의 과수 전정사 39명은 현재 ‘옐로우시티 과수 전정단’을 조직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읍면 행정복지센터로부터 들어온 의뢰 건수는 사과 23농가, 감 17농가다. 이들은 3월까지 총 9헥타르(ha) 규모를 전정할 계획이다.

과수 전정 전문가 양성교육은 군 민선7기 공약사업 가운데 하나다. 군은 과수 농가의 고령화와 전문성 미흡 등 고질적인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전정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군은 2019~2021년까지 3년간 매년 4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계획이다.

교육 수료생은 군에서 준비한 전정사 자격시험을 통과해야만 전정사 자격을 획득할 수 있으며, 과수 전정단으로도 활동할 수 있다.

전정작업을 받은 북하면 오재욱 농업인은 “체계적인 교육을 받은 전정 전문가들이 작업을 해줘 올해 수확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앞으로도 계속 전정단 활동을 이어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유두석 장성군수는 “군의 자체 교육을 통해 배출된 과수 전정 전문가들은 과수농가의 소득 향상은 물론, 겨울철 농한기 일자리 창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전정단의 육성과 운영에 내실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장성/박문수 기자 pm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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