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곳곳 상권 살리기, 손소독제 1만개 전달한 출향기업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 19 극복”
지역사회 곳곳 상권 살리기 나서
정원주 중흥건설그룹 부회장, 1억 기탁
손소독제 1만개 전달한 출향기업
1913송정역시장 건물주 임대료 인하
혈액수급난에 헌혈 동참도 이어져
 

코로나19 극복 다짐대회
정원주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중흥그룹 부회장)과 회원들이 24일 광주광역시 북구 중흥그룹 본사에서 코로나19 극복 다짐대회를 갖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임문철 기자 35mm@namdonews.com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축된 지역상권 활성화와 혈액 수급난 등 피해 극복을 위해 지역사회 곳곳에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24일 광주 5개 구와 광주·전남혈액원 등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인해 침체된 사회 분위기와 혈액수급 부족상황 해소를 위해 사회단체와 공공기관, 지역기업들이 앞장서고 있다.

정원주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중흥건설그룹 부회장)은 코로나19 확산 예방 및 극복을 위한 성금 1억원을 바르기살기운동중앙협의회에 기탁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바르게살기운동중앙협의회장 취임식을 취소하고 이날 소요경비를 성금으로 전달했다.

정 회장은 “코로나19로 발생한 위기를 극복하는데 정부기관 뿐만 아니라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바르게살기운동 전국 80만 회원이 하나 되어 민관협력 강화와 국민행동수칙준수를 생활화하기 위한 범국민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 기업에서도 성금 기탁과 마크스, 손소독제 등 지원에 나섰다.

호남 출향기업 ㈜시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광주시민들을 위해 이날 시청 접견실에서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손소독제 1만개를 전달했다.

화장품 유통사업, 커피사업, 건강기능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국내외에서 활발히 펼치고 있는 ㈜시대는 전남 구례 출신의 박안렬 회장과 광주 출신의 정일진 부회장이 이끄는 서울 소재출향기업이다.

시는 각 자치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25일부터 29일까지 터미널, 교회, 복지관 등 다중집합장소에서 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 캠페인을 펼치면서 고향사랑이 담긴 손소독제를 시민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신종 코로나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내린 건물주들도 화제다.

광주 광산구 1913송정역시장상인회 가입 접포 건물주 25명은 한시적으로 임대료 10% 이상 인하를 최근 결정했다. 시세보다 적은 임대료를 내던 청년상인 점포의 임대료는 동결했다. 건물주들은 점포의 사정을 감안해 앞으로 5개월 가량 임대료 인하와 동결에 들어간다. 다른 건물주들도 대체로 이런 취지에 공감하고 있어 임대료 인하 참여 점포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5개 자치구도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물품구입 및 장보기 행사를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구 산하 전 직원이 각 부서·동별로 정해진 대상 시장을 자율참여 방식으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입한다. 전통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광주상생카드(선불·체크) 10% 특별할인, 온누리상품권 현금할인, 구매한도 확대 등도 시행하고 있다.

또 구청 구내식당 휴무제와 ‘전통시장 및 골목식당 이용의 날’을 연계해 골목상권 활성화에도 나서고 있다. 골목상권을 지정해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부서·유관기관 모임도 골목식당과 전통시장을 이용하고 있다.

광주·전남 기관단체에서도 코로나19로 인한 혈액수급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헌혈운동에도 적극 동참하고 있다.

광주시·의회, 전남도, 광주·전남 경찰청, 군부대 등에서도 2~3회에 걸쳐 1천여명이 헌혈에 참여했다. 최근엔 해양경찰교육원 순경교육생과 의무경찰 교육생들이 헌혈행사를 진행했다.

이용섭 시장은 “타지에서도 고향을 잊지 않고 광주에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전해주신 것에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속에서 더욱 굳건해진 연대의 힘으로 시민의 건강을 지켜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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