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종교 집회 제한

내달 1일까지 예배·행사·제례 중지
관내 경로당 등 다중이용시설도 중단
 

담양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해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이용 제한을 추진한다. /담양군 제공.

전남 담양군은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이 우려됨에 따라 종교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일시적 집회 제한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담양군은 최근 특정 종교집단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국내 상황을 직시, 지역사회 내 종교단체의 참여가 최우선적으로 선행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지역 종교시설들에 대한 예배 전 사전 소독을 진행 중이며, 주말 당일 예배 시 군 보건소 및 읍면 직원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 예방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현재 군에서는 불교 40개소, 기독교 67개소, 천주교 4개소, 기타 단체 12개소 등 총 123개소의 종교관련 시설을 관리하고 있다. 특히 천주교와 불교계는 집회를 제한하고 있으며 기독교는 제한 집회를 추진해 오던 중으로 지난 24일 담양지역 기독연합회 임원과의 간담회를 갖고 집회 제한 행정명령에 적극 협조하고 시행에 들어갔다.이번 종교시설, 마을내 경로당 등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집회 금지 행정 명령은 코로나19 최대 절정기로 예견된 내달1일까지다. 예배·행사·제례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의 제한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집회 중지기간에는 군과 12개 읍면에서 일제 소독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893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가운데 특정 종교와 관련된 확진자는 501명이다. 코로나 19로 인한 사망자는 9명이다.

담양군은 “코로나19 확진자 확산 방지를 위해 관내 PC방, 노래방 등 다중이용 시설에 대한 출입자제 홍보 및 업주 참여 등 군민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며 “가능한 모든 지역사회 전파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담양/이경신 기자 lk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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