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 2023년까지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

인공지능·블록체인 등 지능정보기술 적용

기관별 자체운영 전자조달시스템 통합 병행

/조달청 제공
조달청은 25일 나라장터(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를 전면 개편하는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을 오는 2023년까지 추진한다고 밝혔다.

나라장터는 조달업무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처리하는 범정부 전자정부 플랫폼으로 지난 2002년 전자정부 사업의 하나로 구축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나라장터는 부분적인 개선ㆍ보수에 그쳐 장애 급증과 속도 저하 등 안정성 측면의 문제점이 노출되면서 수요기관과 조달기업 사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지난해만 해도 문서 유통 5천만 건, 하루 최대 투찰 41만 건에 달해 장애 발생이 90건이나 됐다.

게다가 현재 나라장터에 적용된 기반 기술로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웠다.

별도의 전자조달시스템을 구축ㆍ운영하는 공공기관들이 있어 예산이 중복 투입되고 조달기업이 여러 시스템을 이용해야 하는 비효율성도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조달청은 장기적인 계획 하에 차세대 나라장터를 구축키로 하고 초기 분석설계(ISMP)를 위한 예산 20억 원을 확보했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은 ▲사용자 지향 ▲최신 지능정보기술 도입 ▲전자조달 창구 일원화를 주 내용으로 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최신 정보통신기술(ICT)을 선제적으로 적용하고 입찰ㆍ계약 관련 문서의 위ㆍ변조를 방지하고, 계속 활용해야 하는 서류는 블록체인에 저장해 재활용함으로써 반복 제출할 필요가 없도록 설계하고 있다./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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