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연화 광주이주여성연합회 부회장 인터뷰

장연화 광주시이주여성연합회 부회장
“이주여성도 인권 보장받을 권리 있어”

장연화 광주이주여성연합회 부회장은 이주여성들의 인권이 향상되기 위해서는 이주민 관련 정책들이 단발성을 띄기보다는 장기적으로 활용될 수 있는 교육과 지원 프로그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부회장은 “각계 부처에서 이주여성에게 많은 관심을 기울인 탓에 현재 광주시는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고 있고, 이주민들이 많은 혜택을 보고 있다”며“하지만 일방적으로 한국 문화에 적응하라는 분위기와 부부간 다른 문화로 발생하는 갈등 등으로 언어폭력, 신체적 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해소할 수 있도록 부부교육이나 가족현장체험 프로그램이 일회성이 아닌 주기적으로 시행돼야 한다”며 “서로 소통하고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다양한 동아리와 자조모임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개발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주여성에게도 인권을 보장받을 권리와 양성평등을 추구할 권리가 있다”며 “다른 피부색과 언어, 문화 등으로 선입견을 가진 채 상대를 낙인해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생각과 재능을 존중하고, 도전하려는 기회를 공정하게 줘서 이주여성들이 한국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스며들 수 있게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역설했다.
/정다움 기자 jdu@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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