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템플스테이 운영 중지

광주·전남 23개·전국137개소

3월 20일까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코로나 19 확산에 전국의 템플스테이 사찰들의 운영을 일시 중단했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홈페이지
증심사 템플스테이.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늘어남에 따라 템플스테이 운영 전체가 일시 중지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월 24일부터 3월 20일까지 한달간 전국 137개 사찰의 템플스테이 운영을 일시 중지한다. 광주·전남도 증심사를 포함한 23개소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이 전부 중단된다.

문화사업단은 “최근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는 2월 24일자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높였다”며 “문화사업단도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협력하고자 템플스테이 운영 중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운영 중지 기간의 단축 및 연장, 추가 지침은 별도 공지할 예정이다.

앞서 문화사업단은 21일 내부 공지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템플스테이 사찰 총 18개소의 운영을 3월 15일까지 중지하라고 지시 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정부의 위기경보가 격상되자 전국 137개 사찰로 운영 중지 범위를 넓혔다.

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 코로나19와 관련 긴급 대응 지침을 전달했다. 지자체와 협력해 적극적인 방역 및 예방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

원경스님 문화사업단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며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급증해 부득이하게 일시 운영 중지를 결정하게 됐다”며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의 지도법사 스님과 실무자는 지역감염 예방 및 건강에 더욱 각별히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송민섭 기자 song@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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