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어려움 겪는 대구 돕자”
진도서 각계 온정의 손길 ‘쇄도’
郡 의사협회도 자원봉사 이어가
 

전남 진도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각계각층 온정의 손길이 쇄도하고 있다./진도군 제공

전남 진도지역 시민단체와 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신음하는 대구 돕기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진도군에 따르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진도군협의회가 1983년부터 교류 중인 대구남구협의회에 성금 400만원을 전달했다.

대구남구협의회는 2012년 진도군이 태풍 피해로 어려움을 겪자 적극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이번에 대구가 코로나19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되자 진도군협의회가 8년 전 지원에 보답한 것이다.

대호건설도 대구 남구청에 1천만원어치의 토시오 콘플레이크를 전달, 힘을 보탰다.

진도군 내 코로나19 극복 지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곽재천 예지수산 대표가 500만원, 조현일 전국산업재해장애인협회 전남지회장이 300만원을 진도군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후원했다.

진도군은 후원금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연계해 손 세정제와 마스크를 구매해 방역일선에 지원할 계획이다.

진도농협은 육군 제8539부대에 면역성 강화에 좋은 울금 티백 4천개를 기증해 장병들의 건강을 챙겼다.

진도군 의사회도 주말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다.

오승호 진도군의사회장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의심환자 주말·야간 진료와 검체채취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쏠비치 진도 임직원과 지역 음식점주, 각종 사회단체 등도 주말에 진도대교 발열 검사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진도군 안전생활지원과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군민들의 관심과 지원에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확진자와 유증상자가 한명도 발생하지 않은 만큼 민·관 모두가 똘똘 뭉쳐 청정 진도 유지를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진도/하강수 기자 hgs@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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