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리병동 등 의료진 노고에 선물

코로나19 최전선 병원에 쏟아지는 응원
격리병동 등 의료진 노고에 선물
매주 700잔 커피 약속한 카페도
병원 콜센터 격려전화도 걸려와
 

코로나19 치료와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전남대학교병원에 지역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지난 3일 천주교광주대교구에서 병원 원목실을 통해 건강음료 300세트를 이삼용 병원장에게 전달하는 모습. /전남대학교병원 제공

코로나19 확산 방지 최일선에 있는 지역 대학병원에 지역사회 곳곳에서 격려가 잇따르고 있다.

4일 전남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최근 청과업계와 종교계·커피업계에서 전남대병원의 국가지정 음압격리병동·선별진료소·응급실 등 코로나19 확산 차단의 ‘최전선’에서 수고하고 있는 의료진에 대한 감사와 응원의 뜻으로 각종 먹거리를 기증했다. 또 병원 전화안내 및 상담을 하는 전남대병원 콜센터에 지역민들의 격려전화도 이어지고 있다.

먼저 천주교광주대교구는 지난 3일 전남대병원 원목실의 함경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를 통해 건강음료 300세트를 선물했다.

이날 함경주 아우구스티노 신부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지역민 건강을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애쓰고 있는 의료진과 직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이삼용 병원장에게 음료상자를 전달했다.

이에 이삼용 병원장은 “이같은 지역민의 격려에 힘입어 지역거점병원으로서 더 이상 지역감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답했다.

광주광역시 서부농수산물 도매시장법인 두레청과(주)는 지난 28일 극도의 긴장 속에서 근무하고 있는 선별진료소 등의 의료진을 위한 간식으로 바나나·밀감 등 과일을 선물했다.

또 광주광역시 동명동의 커피 가공업체인 ‘털보의 커피놀이터’는 오는 9일부터 매주 한 차례씩 700여잔 분량의 커피를 코로나19 종식되는 날까지 의료진을 위해 제공하겠다고 병원측에 알려왔다.

최영진 털보의 커피놀이터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록 매출은 줄고 있지만 언론을 통해 방호복 입고서 힘들게 환자들을 치료·검사하는 의료진을 보며 힘찬 격려를 보내고 싶었다”며 “무엇보다도 2년 전 폐질환으로 돌아가신 어머님의 유지를 받들어 사회적기업으로서 사회 환원의 뜻을 담아 커피를 제공키로 했다”고 밝혔다.

병원 콜센터에도 ‘너무 고생이 많다’, ‘피곤해 보이는데 자주 교대해 주면 좋겠다’, ‘코로나19 종식될 때까지 힘 내달라’ 등의 격려전화가 하루 평균 5~6통씩 걸려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지역사회의 응원 속에 강화된 방역대책을 시행중에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은창 기자 lec@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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